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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 연연하지 않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e정민님의 글

2020-11-04 13:36:14 조회(204)

공관 복음에서 제자가 되는 것을 말할 때, 공통적인 것은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내용입니다. “누구든지 제 십자가를 짊어지고 내 뒤를 따라오지 않는 사람은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자신의 십자가를 짊어진다는 것은 우선 무엇이 나의 십자가인지 고민하게 만듭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따르고자 하는 모든 이에게 십자가를 짊어지고 당신 뒤를 따르기를 요구하십니다. 어쩌면 우리는 나의 십자가가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하고, 또 쉽지 않지만 그 십자가를 기꺼이 지고 따르는 모습 안에서 제자로서의 의미를 발견하게 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복음에는 두 가지 예가 들어 있습니다. 탑을 세우는 사람은 공사를 마칠 수 있는지 계산해 봅니다. 탑을 완성하지 못한다면 시작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전투에 나서는 임금은 상대방의 전력을 헤아려 싸울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아무런 승산이 없다면 화해를 청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이 예시들은 제자가 되려는 이들에게 식별이 필요하다는 말씀처럼 들립니다. 탑을 세우는 사람이나 전투에 나서는 임금처럼, 십자가를 지고 따르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분별해야 합니다. 루카 복음은 그것을 “자기 소유를 다 버리는” 것으로 이해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는 이렇게 ‘내 것’을 내려놓고 ‘예수님의 것’을 지는, ‘나’에 연연하지 않고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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