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대건 안드레아 사제와 성 정하상 바오로와 동료순교자들 대축일

*무엇이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갈라 놓을 수 있겠습니까?*

(로마8.35)

6시 27분

촛불을 켰습니다.

오가며 분주한 아침 일 속에

한참을 타오른 초심지에선

제 나름의 꽃으로 단장하고

호수를 만들어 냅니다.

유심히 들여다 본 불빛은

서 있는게 아니라 춤을 추고 있습니다.

제 몸 불사르는 동안 작아지는 줄도 모른체. . . . . . .

갑자기 울컥해 집니다.

순교자들의 삶도 촛불처럼

타오르는 뜨거운 삶 이었을텐데

그동안 나는 너무 무심하게 살지 않았는지......

잊고 살았던 소중한 사람들을 떠올리며

그동안 받았던, 앞으로도 받을 사랑들을

베풀면서 살아갈 나이가 되었음을.

이제는 더 사랑하고 싶습니다.

가을 빛깔에 우리 마음에도

배려의 물이 가득 배였으면 좋겠습니다.

(어제아침 카톡방에 보낸글 입니다)

잠시 앉아본 컴에서 윤도현의 가을우체국을 들으려다가

어제 아렛다 언니의 사랑넷 비번을 잊었다기에

나역시 오랫동안 잊고 있던 이방에 다시금 들어와 보았습니다.

두번의 시도끝에 비번을 풀고 ㅎㅎ(아직은 머리가 쓸만하죠?)

나는 다녀가지고 않는사이

마음착한 분은 열심히 성가연습마당에

올려주시는 글을 잊지않으셨네요.

하느님의 뜻안에서

모든 일들을 행하는 이에게 오늘도 그리스도의 축복을 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