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은 성녀 그라시아의 축일입니다.
그라시아는 감사.은총의 뜻도 있지만 우아,기품,세련됨의 뜻도 있지요.
그라시아 성녀는 사라센 왕국의 칼렛(Carlet)의 에미르(족장)이었던
알만조(Almanzor) 아버지에게서 태어났으며, 오빠는 순교자 성 베르나르도 성인이지요.
성베르나르도는 바렌사 궁정에서 궁정교육을 받으며 카타로냐(Catalogna)에 파견된 어느날
임무수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도중에 성인은 그만 길을 잃고,
하루밤을 꼬박 숲속에서 지내게 되었답니다.
그런데 어느 수도원에서 들려오는 천사들이 노래하는듯한 합창을 듣게 되었어요.
노랫소리에 이끌려 수도원으로 들어간 베르나르도는
이 수도원에서 수도원장의 친절한 환영을 받았지만
흰색 수도복을 입은 수도승들의 덕행과 겸손에 대해
큰 감명을 받은 성인은 세례를 받기 위해 교리교육을 받고,
수도원으로 입회하게 되었으며 그후 수도원에서 그는 수도원 재산관리를 맡았다고 하지요.
그라시아 성녀의 가족들은 원래는 회교도 신자들이었는데,
가족들 모두 오빠 베르나르도 성인에 의해 가톨릭 신자로 회개하였답니다.
또한 그라시아 성녀의 본래이름은 조라이드(Zoraide)이었는데,
세례를 받으면서 그라시아(Grazia)로 개명하였다고 합니다.(마리아사랑넷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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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성가대와 함께 한 6개월정도의 시간들이
내게는 짧은 시간이 아니라 아주오래된 시간처럼 느껴지는건
저뿐만이 아니겠지요.
참여의 호응도를 짐작해보면 아주 오래된 절친처럼 느껴지게 하는 언니만의 장점이지요.
언젠가 그랬지요.
지휘자님왈 그라시아자매 얼마나 열심히 노래하는데....라고
제가 봐도 그렇지요.
그라시아 언니의 성가대 열정에 먼저 입단한 다른 단원들도 어느땐
언니의 마음생각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는 날 많습니다.
오늘 축일 맞이한 그라시아 자매님의 살아가는 삶들이
그리스도의 사랑과 늘 함께 하시는 가운데
이루어지는 행복 만들어 가시길 장미성가대가 함께 기도합니다.
빛을 비추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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