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무(無)로부터의 창조

나눔지기~♡ 2011/04/25 오후 09:23 (586)

  하느님은 당신을 우리의 창조주로 계시하신다. 하느님을 참으로 안다는 것은 그분이 '하늘과 땅의 창조주'이심을 아는 것이다. 하느님은 스스로 만족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피조물에게 주시는 축복을 통해서 당신의 완전하심을 드러내시기 위하여, 천사들과 지상 사물들을 창조하신 후에 영(靈)과 육(肉)으로 된 인간을 창조하셨다. 하느님이 '무'에서 모든 것을 만드셨다는 말은, 만물이 자기의 본질에 따라서 하느님에 의해 창조되었음을 의미한다. 창조가 시작되기 전에는 땅도 없었고 우주도 없었으며 재료도 없었다. 그리고 시간도 없었다. 그러나 하느님은 언제나 계시다. 사물은 하느님으로부터 그 실재를 받았다.

  창세기의 서두에서 "한 처음 하느님께서 하늘과 땅을 지어내셨다"(창세 1,1)고 하는데, '하늘과 땅'은 '모든 것'을 말한다. 우리가 볼 수 있는 것에서부터 볼 수 없는 것, 모든 것까지 하느님으로부터 생겨났다는 말이다. 창조란 아무런 재료가 없이 되었다는 말이다. 그전에 무엇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 있었다면 오직 무한하신 하느님 한 분뿐이었다. 이 세상 만물이 어떤 꼴을 갖추고 시간과 공간의 개념이 생기기 시작한 것은 창조에서 비롯된다. 하느님께서 천지를 창조하셨다는 것은 무로부터 창조하신 것을 의미하고 따라서 인간 이성으로는 쉽게 이해할 수 없고 자연과학으로도 증명할 수 없다.

  하느님은 말씀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 여기서 하느님의 말씀이란 단순히 입에서 뱉어지는 말만 뜻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생각하고 계시던 그 무엇이 구체화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니까 창조되는 모든 사물 하나하나가 하느님의 의지 행위에 의해서 세상에 생겨났다는 것이다. 바로 지금 이 순간에도 이러한 하느님의 의지가 이루어지고 있다. 다시 말하면 하느님께서는 끊임없이 세상을 창조하고 계시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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