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초대

 

저녁노을님의 글

2022-11-05 18:47:16 조회(137)

 




연중 제32주일(11/06)






평신도는 하느님의 백성 가운데 성직자를 제외한 모든 신자를 가리킨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평신도의 역할을 크게 부각하면서, 평신도를 통하여 교회가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하였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이러한 공의회의 정신에 따라 1968년 ‘한국 천주교 평신도 사도직 협의회’(지금은 ‘한국 천주교 평신도 사도직 단체 협의회’)의 결성과 더불어 해마다 대림 제1주일을 ‘평신도 사도직의 날’로 지내기로 하였다. 평신도들에게 주어진 사도직의 사명을 거듭 깨닫게 하려는 것이었다. 그 뒤 1970년부터는 연중 마지막 주일의 전 주일을 ‘평신도 주일’로 지내 오다가, 프란치스코 교황이 연중 마지막 전 주일을 ‘세계 가난한 이의 날’로 정하면서 2017년부터 한 주 앞당겨 지내고 있다.

오늘 전례

오늘은 연중 제32주일이며 평신도 주일입니다. 부활이요 생명이신 아버지 하느님께서는 죽은 이도 살리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삶과 죽음에서 복된 희망을 품고, 우리 마음에 심어 주신 성자의 말씀을 착한 행실로 열매 맺는다면,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죽고 다시 살아날 것입니다.

제1독서

<온 세상의 임금님께서는 우리를 일으키시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실 것이오.> ▥ 마카베오기 하권의 말씀입니다. 7,1-2.9-14 그 무렵 1 어떤 일곱 형제가 어머니와 함께 체포되어 채찍과 가죽끈으로 고초를 당하며, 법으로 금지된 돼지고기를 먹으라는 강요를 임금에게서 받은 일이 있었다. 2 그들 가운데 하나가 대변자가 되어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를 심문하여 무엇을 알아내려 하시오? 우리는 조상들의 법을 어기느니 차라리 죽을 각오가 되어 있소.” 둘째가 9 마지막 숨을 거두며 말하였다. “이 사악한 인간, 당신은 우리를 이승에서 몰아내지만, 온 세상의 임금님께서는 당신의 법을 위하여 죽은 우리를 일으키시어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하실 것이오.” 10 그 다음에는 셋째가 조롱을 당하였다. 그는 혀를 내밀라는 말을 듣자 바로 혀를 내밀고 손까지 용감하게 내뻗으며, 11 고결하게 말하였다. “이 지체들을 하늘에서 받았지만, 그분의 법을 위해서라면 나는 이것들까지도 하찮게 여기오. 그러나 그분에게서 다시 받으리라고 희망하오.” 12 그러자 임금은 물론 그와 함께 있던 자들까지 고통을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여기는 그 젊은이의 기개에 놀랐다. 13 셋째가 죽은 다음에 그들은 넷째도 같은 식으로 괴롭히며 고문하였다. 14 그는 죽는 순간이 되자 이렇게 말하였다. “하느님께서 다시 일으켜 주시리라는 희망을 간직하고, 사람들의 손에 죽는 것이 더 낫소. 그러나 당신은 부활하여 생명을 누릴 가망이 없소.”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제2독서

<주님께서는 여러분의 힘을 북돋우시어
온갖 좋은 일과 좋은 말을 하게 해 주십니다.> ▥ 사도 바오로의 테살로니카 2서 말씀입니다. 2,16─3,5 형제 여러분, 16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또 우리를 사랑하시고 당신의 은총으로 영원한 격려와 좋은 희망을 주신 하느님 우리 아버지께서, 17 여러분의 마음을 격려하시고 여러분의 힘을 북돋우시어 온갖 좋은 일과 좋은 말을 하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3,1 끝으로 형제 여러분, 우리를 위하여 기도해 주십시오. 주님의 말씀이 여러분에게서처럼 빠르게 퍼져 나가 찬양을 받고, 2 우리가 고약하고 악한 사람들에게서 구출되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모든 사람이 믿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3 주님은 성실하신 분이시므로, 여러분의 힘을 북돋우시고 여러분을 악에서 지켜 주실 것입니다. 4 우리는 주님 안에서 여러분을 신뢰합니다. 우리가 지시하는 것들을 여러분이 실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실행하리라고 믿습니다. 5 주님께서 여러분의 마음을 이끄시어, 하느님의 사랑과 그리스도의 인내에 이르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하느님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 20,27-38 그때에 27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는 사두가이 몇 사람이 예수님께 다가와 물었다. 28 “스승님, 모세는 ‘어떤 사람의 형제가 자식 없이 ’아내를 남기고 ‘죽으면, 그 사람이 죽은 이의 아내를 맞아들여 형제의 후사를 일으켜 주어야 한다.’고 저희를 위하여 기록해 놓았습니다. 29 그런데 일곱 형제가 있었습니다. 맏이가 아내를 맞아들였는데 자식 없이 죽었습니다. 30 그래서 둘째가, 31 그다음에는 셋째가 그 여자를 맞아들였습니다. 그렇게 일곱이 모두 자식을 남기지 못하고 죽었습니다. 32 마침내 그 부인도 죽었습니다. 33 그러면 부활 때에 그 여자는 그들 가운데 누구의 아내가 되겠습니까? 일곱이 다 그 여자를 아내로 맞아들였으니 말입니다.” 34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이 세상 사람들은 장가도 들고 시집도 간다. 35 그러나 저세상에 참여하고 또 죽은 이들의 부활에 참여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받는 이들은 더 이상 장가드는 일도 시집가는 일도 없을 것이다. 36 천사들과 같아져서 더 이상 죽는 일도 없다. 그들은 또한 부활에 동참하여 하느님의 자녀가 된다. 37 그리고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사실은, 모세도 떨기나무 대목에서 ‘주님은 아브라함의 하느님, 이사악의 하느님, 야곱의 하느님’이라는 말로 이미 밝혀 주었다. 38 그분은 죽은 이들의 하느님이 아니라 산 이들의 하느님이시다. 사실 하느님께는 모든 사람이 살아 있는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은 부활 신앙과 관련된 성경 말씀을 듣습니다. 제1독서는 하느님에 대한 신앙 때문에 받게 되는 어떠한 고문과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형제들의 이야기입니다. 형제들이 차례로 죽기 전에 한 말에서 죽음과 부활 그리고 생명이 연결되어 있음을 발견합니다. 제2독서에서 바오로는 테살로니카 신자들에게 하느님에 대한 신뢰와 함께, 자신의 지시를 잘 지키라고 당부합니다. 편지의 맥락으로 보면 그 지시 내용은 거짓된 종말에 관한 가르침과 왜곡된 부활 신앙을 경고하며 온갖 이단과 거리를 두라는 말씀으로 짐작됩니다. 한편 복음에서 부활을 믿지 않는 사두가이들과 예수님의 대화가 등장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부활 신앙을 전하고자 하셨지만, 당시 유다교 사제 계급이었던 사두가이들은 부활 신앙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사두가이들과 대화에서 예수님께서는 모든 유다인에게 권위를 지닌 율법, 곧 오경에 근거하여 논증하십니다. 하느님께서 이스라엘의 조상들과 친숙하게 지내셨다면, 죽음 뒤에도 영원히 그러하신다는 논리입니다. 또한 예수님께서는 육적인 방식으로만 부활을 이해하는 바리사이들의 태도도 경계하십니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는 부활 신앙을 어떻게 이해합니까? 부활과 영원한 생명은 단순히 현세의 삶을 무한대로 연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부활 이후의 상황과 영원한 생명은 현세와는 다른 차원으로 넘어가는 것입니다. 비록 지금은 명확히 이해하지도, 하느님을 직접 뵙지도 못하지만, 그때는 그분을 마주 뵙고 사랑의 일치를 이루는 시간을, 기쁨이 충만한 시간을 맞이하리라 생각해 봅니다. (김상우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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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몬41 (2022/11/05 20:20:26)

♥아멘, 감사합니다.♥
 
내담 (2022/11/05 20:38:42)

아멘
 
한미카엘라 (2022/11/06 09:44:08)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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