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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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노을님의 글

2024-06-11 18:49:04 조회(102)

 


연중 제10주간 수요일(6/12)

제1독서
<이 백성이 주님이야말로 하느님이시며 주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셨음을 알게 해 주십시오.>
▥ 열왕기 상권의 말씀입니다. 18,20-39

그 무렵 아합 임금은 20 이스라엘의 모든 자손에게 사람을 보내어,
바알의 예언자들을 카르멜산에 모이게 하였다.
21 엘리야가 온 백성 앞에 나서서 말하였다.
“여러분은 언제까지 양다리를 걸치고 절뚝거릴 작정입니까?
주님께서 하느님이시라면 그분을 따르고
바알이 하느님이라면 그를 따르십시오.”
그러나 백성은 엘리야에게 한마디도 대답하지 않았다.
22 엘리야가 백성에게 다시 말하였다.
“주님의 예언자라고는 나 혼자 남았습니다.
그러나 바알의 예언자는 사백오십 명이나 됩니다.
23 이제 우리에게 황소 두 마리를 끌어다 주십시오.
그들에게 황소 한 마리를 골라 토막을 내어
장작 위에 올려놓고 불은 붙이지 말게 하십시오.
나도 다른 황소를 잡아 장작 위에 놓고 불은 붙이지 않겠습니다.

24 여러분은 여러분 신의 이름을 부르십시오.
나는 주님의 이름을 받들어 부르겠습니다.
그때에 불로 대답하는 신이 있으면, 그분이 바로 하느님이십니다.”
그러자 백성이 모두 “그것이 좋겠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25 엘리야가 바알의 예언자들에게 제안하였다.
“당신들이 수가 많으니 황소 한 마리를 골라 먼저 준비하시오.
당신들 신의 이름을 부르시오. 그러나 불은 붙이지 마시오.”
26 그들은 자기들에게 주어진 황소를 데려다가 준비해 놓고는,
아침부터 한낮이 될 때까지 바알의 이름을 불렀다.
“바알이시여, 저희에게 응답해 주십시오.”
그러나 아무 소리도 대답도 없었다.
그들은 절뚝거리며 자기들이 만든 제단을 돌았다.
27 한낮이 되자 엘리야가 그들을 놀리며 말하였다.
“큰 소리로 불러 보시오. 바알은 신이지 않소.
다른 볼일을 보고 있는지, 자리를 비우거나 여행을 떠났는지,
아니면 잠이 들어 깨워야 할지 모르지 않소?”

28 그러자 그들은 더 큰 소리로 부르며,
자기들의 관습에 따라 피가 흐를 때까지
칼과 창으로 자기들 몸을 찔러 댔다.
29 한낮이 지나 곡식 제물을 바칠 때가 되기까지
그들은 예언 황홀경에 빠졌다.
그러나 아무 소리도 대답도 응답도 없었다.
30 그러자 엘리야가 온 백성에게
“이리 다가오십시오.” 하고 말하였다.
백성이 모두 다가오자 그는 무너진 주님의 제단을 고쳐 쌓았다.
31 엘리야는, 일찍이 “너의 이름은 이스라엘이다.”라는
주님의 말씀이 내린 야곱의 자손들
지파 수대로 돌을 열두 개 가져왔다.
32 엘리야는 그 돌들을 가지고 주님의 이름으로 제단을 쌓았다.
그리고 제단 둘레에는 곡식 두 스아가 들어갈 만한 도랑을 팠다.
33 그는 장작을 쌓은 다음, 황소를 토막 내어 장작 위에 올려놓았다.
34 그러고 나서 “물을 네 항아리에 가득 채워다가
번제물과 장작 위에 쏟으시오.” 하고 일렀다.
그런 다음에 그는 “두 번째도 그렇게 하시오.” 하고 말하였다.
그들이 두 번째도 그렇게 하자,
엘리야는 다시 “세 번째도 그렇게 하시오.” 하고 일렀다.
그들이 세 번째도 그렇게 하였을 때,

35 물이 제단 둘레로 넘쳐흐르고 도랑에도 가득 찼다.
36 곡식 제물을 바칠 때가 되자
엘리야 예언자가 앞으로 나서서 말하였다.
“아브라함과 이사악과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신 주님,
당신께서 이스라엘의 하느님이시고 제가 당신의 종이며,
당신의 말씀에 따라 제가 이 모든 일을 하였음을
오늘 저들이 알게 해 주십시오.
37 저에게 대답하여 주십시오, 주님! 저에게 대답하여 주십시오.
그리하여 주님, 이 백성이 당신이야말로 하느님이시며,
바로 당신께서 그들의 마음을 돌이키게 하셨음을 알게 해 주십시오.”
38 그러자 주님의 불길이 내려와,
번제물과 장작과 돌과 먼지를 삼켜 버리고
도랑에 있던 물도 핥아 버렸다.
39 온 백성이 이것을 보고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려 부르짖었다.
“주님이야말로 하느님이십니다. 주님이야말로 하느님이십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나는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7-19

그때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셨다.
17 “내가 율법이나 예언서들을
폐지하러 온 줄로 생각하지 마라.
폐지하러 온 것이 아니라 오히려 완성하러 왔다.
18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하늘과 땅이 없어지기 전에는,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

19 그러므로 이 계명들 가운데에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어기고 또 사람들을 그렇게
가르치는 자는 하늘 나라에서 가장 작은 자라고 불릴 것이다.
그러나 스스로 지키고 또 그렇게 가르치는 이는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율법을 완성’하러 오셨으며,
“모든 것이 이루어질 때까지 율법에서 한 자
한 획도 없어지지 않을 것이다.”라고 이르십니다.
우리는 율법이라는 말에 반감을 가지게 되지만,
사실 예수님께서는 규칙과 명령을 맹목적으로 따르는
‘율법주의’를 비난하셨지 ‘율법’ 자체를 반대하시지는 않으셨습니다.

율법의 참된 의미와 목적은 뒤로 한 채 조항을 지키는 것
자체에서만 의미를 찾고 그로써 하느님께
무엇을 얻을 수 있다고 여기는 율법주의는 두려움과
편협함과 완고함을 낳을 뿐 우리를 하느님께 이끌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율법 없음’도 경계하십니다.
‘율법의 폐지’를 바라는 사람들은 법은 필요 없고,
사랑하는 능력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이 생각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은 법이 필요 없습니다.
사랑하는 마음이 곧 법이 되기 때문입니다.

아우구스티노 성인의 유명한 문장인
“사랑하라. 그리고 원하는 대로 하라.”가
그러한 뜻입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마음을 지녔다고
하는 사람이, 사랑으로 말미암은 사랑의 법을 꺼리고
거기에 자신이 얽매여 있다고 여긴다면,
사랑하고 있지 않음을 스스로 보여 주는 것입니다.
실제로는 자신 안에 사랑이 없으면서도, 율법이 필요
없다고 하는 사람은 자신의 의지와 자기만족에 기울게 됩니다.

이기적인 자아 추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미화하면서
율법을 없애 버리려 하는 것입니다(『울림』, 200-204면 참조).
우리는 규정에 지나치게 얽매이는 ‘율법주의’와
내적인 기준을 없애고 무분별한 자유를 바라는
‘율법 없음’을 모두 경계하여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랑의 마음’으로 ‘율법의 참의미’를 깨닫고,
이를 지키는 율법의 완성을 말씀하고 계십니다.

(최정훈 바오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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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 (2024/06/11 22:16:12)

감사합니다.
 
한미카엘라 (2024/06/12 19:02:30)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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