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초대

저녁노을님의 글
2024-09-04 18:25:12 조회(113)


연중 제22주간 목요일(9/05)


제1독서
<모든 것이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 사도 바오로의 코린토 1서 말씀입니다. 3,18-23

형제 여러분, 18 아무도 자신을 속여서는 안 됩니다.
여러분 가운데 자기가 이 세상에서
지혜로운 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가 지혜롭게 되기 위해서는 어리석은 이가 되어야 합니다.
19 이 세상의 지혜가 하느님께는 어리석음이기 때문입니다.
성경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분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을 그들의 꾀로 붙잡으신다.”

20 또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님께서는 지혜롭다는 자들의 생각을 아신다.
그것이 허황됨을 아신다.”
21 그러므로 아무도 인간을 두고 자랑해서는 안 됩니다.
사실 모든 것이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22 바오로도 아폴로도 케파도, 세상도 생명도 죽음도,
현재도 미래도 다 여러분의 것입니다.
23 그리고 여러분은 그리스도의 것이고
그리스도는 하느님의 것입니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그들은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 루카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5,1-11

1 예수님께서 겐네사렛 호숫가에 서 계시고,
군중은 그분께 몰려들어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있을 때였다.
2 그분께서는 호숫가에 대어 놓은 배 두 척을 보셨다.
어부들은 거기에서 내려 그물을 씻고 있었다.
3 예수님께서는 그 두 배 가운데 시몬의 배에 오르시어
그에게 뭍에서 조금 저어 나가 달라고 부탁하신 다음,
그 배에 앉으시어 군중을 가르치셨다.
4 예수님께서 말씀을 마치시고 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

5 시몬이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나 스승님의 말씀대로 제가
그물을 내리겠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6 그렇게 하자 그들은 그물이 찢어질 만큼
매우 많은 물고기를 잡게 되었다.
7 그래서 다른 배에 있는 동료들에게 손짓하여
와서 도와 달라고 하였다.
동료들이 와서 고기를 두 배에 가득 채우니
배가 가라앉을 지경이 되었다.
8 시몬 베드로가 그것을 보고 예수님의 무릎 앞에 엎드려 말하였다.

“주님, 저에게서 떠나 주십시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
9 사실 베드로도, 그와 함께 있던 이들도 모두
자기들이 잡은 그 많은 고기를 보고 몹시 놀랐던 것이다.
10 시몬의 동업자인 제베대오의 두 아들
야고보와 요한도 그러하였다.
예수님께서 시몬에게 이르셨다.
“두려워하지 마라. 이제부터 너는 사람을 낚을 것이다.”
11 그들은 배를 저어다 뭍에 대어 놓은 다음,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랐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베드로가 예수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시몬 베드로를 선택하셨음이
오늘 복음의 여러 부분에서 눈에 띕니다.
첫 장면에서, 예수님께서는 호숫가에 계시고
군중은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때 어부들이 그물을 씻고 있었다면,
이 어부들은 예수님 말씀을 듣고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많은 사람이 예수님 주변에 모여 있는 것이 멀리서도
보였을 터인데, 전혀 관심을 가지지 않은 듯합니다.

예수님께서는 배 두 척 가운데 시몬의 배에 타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물을 내려 고기를 많이
잡은 이는 시몬이었고, 다른 배의 동료들은 아마도 고기를
잡지 않고 있었기에 그물을 올릴 때 시몬을 도와주고
시몬이 잡은 고기를 두 배에 나누어 싣습니다.
마지막에는 시몬의 동료들인 야고보와 요한도 예수님을
따라나서지만, 예수님께서 먼저 다가가신 이는 시몬이었습니다.
그 많은 고기를 보고 베드로는 놀라고 두려워
예수님께서 떠나 주시기를 청합니다.
그런데도 예수님께서는 떠나가시지 않고 베드로를
당신 곁에 있도록 부르십니다.

“저는 죄 많은 사람입니다”(루카 5,8).
“두려워하지 마라”(5,10).
어쩌면 이 말씀이 열쇠일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사람들을 부르실 때마다
“두려워하지 마라.”라고 하시지만,
사실은 늘 두려워하는 사람들을 부르시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부르심을 받기에 합당하지 않음을 아는
사람이라야 부르심에 따라 살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죄 많은 인간은 두려워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가 두려워하지 않을 수 있는 것은 자신의 부당함이 아니라
그를 부르시는 분의 힘으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안소근 실비아 수녀)

-출처 매일 미사-

김은영(모니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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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 (2024/09/04 20:22:20)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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