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노베파의 세상사는 이야기 : +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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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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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년 8월 31일 (수) 흐림


+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가?




제는 아내가 한없이 울었습니다.
아내의 어깨가 너무나 왜소해 보여서 힘을 주어 꽉 안아주었지만
아내는 숨이 넘어갈 듯 ´꺽꺽´ 소리를 내며 울었습니다

은 참 천국과 지옥 그 중간쯤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제 겨우 내 나이 서른 넷 그리고 26개월 된 아들,
사랑스런 나의 아내 그것이 제가 가진 삶의 전부이자 생의 활력소입니다.
그런 제 아내가 작년 여름 갑자기 쓰러져 병원데 입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음에는 병원 두 군데에서 검사를 했지만 결과는 아무 이상이 없다는 것으로 나왔어요.
그래서 저는 평소에도 아내에게 따뜻한 말은 커녕 늘 밉살맞은 누이처럼
참 많이도 아내 마음을 상하게 했습니다.
그래서 병원 문을 나서자마자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 IMF에 돈만 엄청 날렸제,
검사는 또 왜이리 복잡해?
당신은 밥만 줄여서 아랫배만 들어가면 모든 병은 사라질 거야 알아?˝라고
염장지르는 말만 했지요.

뜩이나 내성적인 아내는 고개만 푹 숙이고 죄지은 사람 마냥 제 뒤를 졸졸 따라오다가
˝여보. 배고파요 우리 무라도 먹고 가요˝라며 저를 붙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때도 역시 회사 빼먹고 헛수고 한 것 같은 마음에
˝집에 가면 밥통에 밥이 가득한데 지금 제 정신이야˝라고 쏘아 부쳤지요

뒤 아내는 시름시름 앓다가
큰 병원에서 대장암이란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내의 그 똥배가 밥을 많이 먹어서 나온게 아니라 암세포가 자라고 있었기 때문이라니.....
저는 정말 나쁜놈입니다

토록 아내를 사랑했으면서도 늘 아내에 대한
묘한 자격지심으로 아내를 힘들게 했습니다.
언젠가 아내는 ´아웃 오브 아프리카´에 나오는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의
머리를 감겨주는 장면이 너무도 인상적이었다며 저에게도 감겨 달라고 했습니다.
감상적인 아내를 탓하며 그냥 넘겨버렸지요.
그런데 며칠 전 아내의 머리를 감겨보니 참 탐스런 머리카락을 지녔더군요.
한번도 염색을 하지않은 새까만 머리에 유난히 많은 머리숱

˝여보 저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어요˝
아내가 죽는다는 생각은 꿈에도 생각한 적 없었는데
아내의 그말에 저는 불같이 화를 냈습니다 .
아내에 대한 화라기보다는 저에 대한 질책이었어요.
다행히 아내는 수술을 무사히 마쳤고 수술 결과도 좋아 건강을 되찾을수 있었어요
. 의사 선생님도 천운이라는 말씀을 몇번이나 하시더군요.
하늘도 저의 아내를 버리지 않은걸 보면 아마 아내의 그 착한 마음씨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6개월이 지난 지금 아내는 다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재발 가능성이 너무 많은 병이라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어제 아내는 무서워서 삶이 힘겨워서 그토록 울었던 것입니다.
근데 밤새 설사약을 먹고 장을 비워야 하는 그 고통의 순간에도 아내는
˝당신 빨리 자. 그래야 내일 출근하지˝라며 금새 울음을 그치더군요.
이렇게 사랑스러운 여자 보신적 있으세요?

늘 아무 이상 없다는 결과를 받고
건강한 웃음으로 집에 들어올 아내를 생각하며
저는 새로 사다놓은 향수 샴푸를 만지작 거려봅니다.
오늘 아내가 들어오면 다시 한번 머리를 감겨 줄 생각이거든요




- 오미희의 ´우리는 무엇으로 사는 가´ 중에서-


 
 


3년전~
내가 갑상선암으로 진단을 받았을때
생각이 나게 하는 글이라서  옮겨 보았습니다.

우리 남편두~ 매일 피곤해하는 나를 보고
" 당신은 운동을 안 해서 그래~ 운동 좀 해!!!!" 라고 매일 다그쳤습니다.
하지만, 저는 일상 생활이 마치 운동을 하는것 같이 피곤했었습니다.
그저~ 체력이 딸려서 그러려니~ 했었지요
저 자신 조차도 설마~
내 몸에 그런 병이 있으리라 상상을 못 했지요.

그러던 어느날, 건강 검진에서 갑상선 암이라는 겁니다.
남편이 너무 당황을 했더랬습니다.

그러고는~
수술 날짜가 잡히고 , 어느날 퇴근하여온 남편은
내 목을 쓰다듬고 보듬어 주면서
" 나 땜에 당신이 병에 걸렸나봐~~~~~"
하면서 꺼이꺼이~~~울었었습니다.

이제는 수술도 잘되고 항암치료도 2번 했고
건강을 회복중입니다.

이제 남편은 " 힘들게 운동하지말구~ 적당히 조절하면서 해~~~" 합니다.
운동도 안하는 게으름뱅이 여편네~ 라구 구박을 받았었는데^^

가정의 행복은 엄마의 건강입니다~
여러분들도 건강하시구~ 스트레스가 하루 이상 지나지 않도록
풀고, 행복하게 사십시요^^




 
 

Evergreen Tree - Cliff Rich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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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제노베파

날짜 :

2010/08/31 09:24:58  (조회: 323회)

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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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인 비오 (2010/08/31 21:5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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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느님의 은총속에서 사랑으로 꽃피는 가정이루세요...

 
제노베파 (2010/08/31 23: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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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교인 비오님
축복의 말씀~ 고맙습니다^^
댁내에도 주님의 은총, 행복한 가정이루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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