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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박님이 쓰신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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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몇 배의 고통을...
+ 주님. 제 탓입니다
2012학년도 대학입시 수능고사일, 오후 일찍이 고사장으로 아내와 함께 아들 요한 마중을 나갔습니다. 오후 2시 반에 마친다던 시험이 다섯시 반에야 마쳤습니다.
시험 치루고 나오는 아들 요한, 눈동자가 힘이 없고, 시선마저 마주치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아들 요한이 가방과 도시락을 받아들며, 우리 아들 고생했다고 웃는 얼굴로 맞아 주었습니다.
아들 요한은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 내내 한숨쉬며, 1년 동안 고생한 결과가 마음들지 않는 다며 아쉬워 했습니다. 최선을 다 했으면 되었다고, 여러차례 위로의 말을 해 주어도 들은 척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시험도 끝나고 했으니, 맛있는 곳에 가서 저녁밥이나 먹고, 집에 들어가자고 하였으나, 그냥 집에 가서 쉬고 싶다고 했습니다.
집으로 향하여 차를 모는 내 머릿속에는, 모든일이 네 탓이라는 생각만이 들고, 너무 힘들게는
하지 않았나, 미안하다는 생각까지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아무 말없이 집으로 돌아 왔습니다.
집에 와서도 아들 요한은 마음을 가라 앉히지 못하고 투덜거렸습니다.
간단하게 차린 저녁밥, 아들 요한은 항상 올리던 식사전 기도도 올리지 않고, 그냥 말 없이
밥만 먹었습니다
항상 아침 일찍 집을 나설때면 성수 찍고 나가던 착한 아들 요한이 너무 힘든가 봅니다.
이 모든 것이 제 탓입니다.
아들보다 몇 배의 고통을, 저에게 대신 주실 수는 없는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