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이산과 호렙산은 다른 산인지요?

시나이산과 호렙산은 다른 산인지요?

 

볕잘드는집의 글

2024-03-25 10:44:19 조회(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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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모세 오경 입문』 (장 루이 스카, 성바오로) 라는 책을 읽고 있는데

초반에 "...이 율법은 특히 신명기 안에 들어 있다. 신명기에서 주님은 시나이 산이 아닌 호렙 산에서 나타나신다. 예를 들어, 신명 5,2과 탈출 19,1을 보라. ..." 라는 대목이 나옵니다. (p.40)

저는 지금까지 시나이산=호렙산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이 대목을 읽으니 혼란이 옵니다-_-;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것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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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대호 미카엘 (2024/03/25 11: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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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잘되고 잘못 되고를 떠나 성서 말씀에 집중해 있는것을 보시고 하느님도 기쁘게 여기실것 같습니다.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닌 언급인데 그 차이에 집중한것을 보고 하느님 말씀에 대한 긴장의 끈을 놓고 사는 사람으로서 좋은 자극을 받습니다.

 
아메림노스 클라라 (2024/03/26 08:4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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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시나이 산에서 꾸지람을 듣고 호렙산에서 징벌의 판결을 들었습니다."(집회 48,7)

일반적으로 시나이 산과 호렙 산이 같은 산이라고 저도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다양한 방면으로 생각해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성경 저자들이 여러 부류가 있었는데 사제계 성경 저자들과 엘로힘계 또는 야훼계 저자들이 같은 산을 부르는 명칭이 달랐을 수도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생각은 같은 산인데 산 봉우리가 둘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현재로서도 시나이 산과 호렙 산의 정확한 위치는 잘 모른다고 하더군요. 그러므로 시나이 산과 호렙 산이 같은 산이냐 아니냐? 그런 것에 너무 집중하시는 것보다는 두 산 모두 하느님을 만나는 산이라는 그 중요한 개념만 기억하시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그리고 모세의 장인 이름도 세 가지로 나옵니다. 이트로, 르우엘, 호밥이라고 나옵니다. 그렇다면 어떤 이름이 맞을까요? 세 이름 다 맞을 수도 있지요. 사제로서의 이름과 그냥 집에서 부르는 이름과 기타 우리 말로 호라고 할까요? 아무튼 우리는 그닥 중요하지 않은 명칭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하느님께서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 또는 우리를 사랑으로 이끌어 가시는가? 그것에 초점을 맞추어 성경을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됩니다. 

주님의 평화를 빕니다.

두 산 모두 하느님을 만나는 산이라는 그 중요한 개념만 기억하시는 것 -> 이게 아니라는 전제를 깔고 쓰여진 구절이라고 생각되어서 여쭤보는 것입니다. 둘 다 서로 같은 산이라든지, 둘 다 하느님을 만나는 산으로서 같은 개념으로 사용되는 거였으면 저렇게 표현을 하지 않았을 것 같아서요. 그래도 같이 궁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볕잘드는집)
 
frd (2024/03/30 16:5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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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의견이므로 참고만 하시고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저자의 의도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하느님께서 나타나신 장소라는 관점만

엄밀히 따져 본다면 산 꼭대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시나이는 백성이 머무르고 있는 산 밑을 포함한 전체를,

호렙은 성결된 사람만 갈 수 있는 산 꼭대기(거룩한 곳)을 지칭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이 개념이 계약의 궤에도 적용됩니다.

만남의 천막 어귀에는 모든 백성이 갈 수 있지만 계약의 궤에 접근할 수있는 사람은

레위지파, 사제만이 가능했습니다.(모세, 아론은 레위지파. 성모님은 아론의 후손)

백성의 관점에서는 시나이산에 하느님께서 나타나셨다라는 것도 맞고,

모세의 관점에서는 너희가 호렙에서 하느님을 만났다라고 하는 것도 맞다고 봅니다.

백성의 관점에서는 하느님을 만나면 죽거나 까무라치는 일이니 멀리서 산 꼭대기의

구름만 쳐다봐야 하는 처지이고(그 당시에) --> 시나이 

하느님의 관점에서는 '나를 만나려면 먼저 자신을 거룩하게 하여라'라는 배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호렙

우리가 성체를 모시려면 그렇게 해야 하는 것과 같겠죠.

다볼산(다볼산 정상)에서 예수님께서 거룩하게 변모하실 때에도 세 사람만 선택해서

가시고, 호렙과 관련된 인물 - 모세와 엘리야가 나타납니다.

다른 신앙 서적들도 여럿 읽다 보면 '하느님은 산 꼭대기에 계신다.'라는 표현을 하느님께서

자주 쓰신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우리네도 산 이름이 있고, 그 봉우리는 또 다른 이름이 있지 않습니까.

'천왕봉', '일출봉'...  꼭대기에다가 뭔가 의미를 부여한 것이죠.

에베레스트 정상에도 신이 허락해야 갈 수 있다라는 등산가들의 말도 있듯이..

 

답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당장 궁금증이 해결되지 않더라도, 차차 나중에 알게 되는 것이 많습니다.

성령께서 빛을 비추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답변해주신 것을 읽고 나니 눈이 조금 밝아지는 느낌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교우님^^ (볕잘드는집)
 
배대호 미카엘 (2024/03/31 14: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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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누가 산위에서 하느님을 만남니까! 용서는 인간과 하느님이 만나는 접점지대죠.용서 사랑  인내 자선 겸손 회개 화해의 성사같은것을 통해 그 무엇보다 기도를 통해 하느님을 만나도 더 만나는 시대가 된것이죠.하느님을 사랑을 통해 만날수도 있고 기도를 통해 만날수도 있습니다.산은 아직 교회가 세워지지 않았을때 하느님이 계시의 역사를 통해 당신을 드러내는 방식의 은유로 유효하던 장소일지 모르구요.오늘날과 같은 교회의 기구도 없고 민족이나 국가도 선명한 방식으로 드러나지 않았을때에나 유효한 만남의 장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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