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는 경우 주례자와 복사가 각 처로 이동하다가 제대 앞을 지나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제대에 절하는 것이 맞을까요?
공경하는 대상에는 용무가 있어 다가갈 때 절하고 용무가 끝나서 물러날 때 절합니다.(주교예절서 72항, 73항, 76항)
정해진 용무가 없이 공경하는 대상 앞을 지나는 일은 삼가야 하지만, 부득이 지나가야만 한다면 결례에 대해 삼가는 표시로 절 합니다.(주교예절서 76항, 77항)
다만 예식 중에 행렬 하여 지나가는 것은 결례가 아니므로 이때는 절하지 않습니다.(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274항)
주례자와 복사가 십자가의 길 각 처로 이동하다가 제대 앞을 지나는 경우는 행렬하고 있으므로 제대에 절하지 않고 다음 처로 이동합니다.이때, 십자가의 길 기도에 참여하는 회중이 회중석에 있다면 제대를 지나는 경우가 아니므로 제대에 절할 이유가 없습니다. 회중이 주례자를 따라 이동하는 경우에도 행렬에 참여하고 있는 것이므로 제대를 지날 때 절하지 않습니다. - 자료 출처 인터넷 굿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