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싶어요 : 용서와 화해

용서와 화해

 

테레파테노모바일에서 올림의 글

2021-06-11 20:39:04 조회(203)

  이 게시글이 좋아요 싫어요

 

41세 남성입니다. 어릴때부터 아버지의 학대와 폭언폭행으로 사이가 안좋고 몸과 마음에 상처를 많이 받아서 아버지께 연락도 안하고 연을 끊었었어요
어릴때부터 아버지가 죽으라면 죽는시늉까지 했었고 폭언 폭행을 당했어도 내잘못이겠지.. 하는 생각으로 원망한적은 많이 없는것같아요.. 성인이 되어서도 아버지께 정신적으로 상처를 받았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서 아버지랑 다투다가 도저히 말이 안통해서 인연을 끊기로 작정하고 연락을 안하게되었습니다.
물론 아버지한테서도 연락이 안왔었어요 아버지 입장에서는 어릴때부터 아무리 막대해도 말없이 가만히 있었는데 30살이 넘어서부터는 아버지께 따져물으니 아버지도 저한테 화가 나겠지요..
아버지와 관계개선을 위해 화해하려고 대화를 많이 시도했는데 말이 안통해요 아버지의 말은 내가 아무리 너에게 잘못해도 너는 말한마디 하지말고 가만히 있어야한다는 겁니다.
어릴적부터 그렇게 살아서 현재 저는 우울증과 불안증을 가지고있고 물질적으로 큰 어려움에 있어요
3년정도 연락안하다가 제가 결혼하고 아들을 낳게 되면서 죄책감을 느껴 아버지께 연락을 하고 아버지를 찾아뵙는데요.. 아버지는 예전과 똑같이 저와 저의 아내에게 상처주며 힘들게 했습니다.아내는 어릴때부터 사랑받고 자라서 이런 상황을 이해못하며 스트레스를 받았어요
아내가 저희 아버지와 새어머니에게 하루에 두번 안부전화를 했습니다. 처음에는 하루에 두번 안부전화 많은 메세지를 보냈는데 아버지가 부담스러웠는지 일부러 전화를 안받는게 느껴지더군요. 그래도 일주일에 두세번정도 안부전화 드렸는데..
추석때 시골에서 친척들 모두 모여있을때 아버지가 갑자기 저희한테 큰소리로 호통을 치셨어요 ''너희같이 부모님께 연락 안하는 자식들은 처음본다!!''하시며 10분동안 계속 윽박지르며 화를 내셨어요. 아버지가 거짓말까지 하면서 폭언하시는걸 아내가 당하더니 충격을 많이 받은것같았어요 아버지가 호통을 치시면서 너희와 인연끊고 살아도 난 괜찮다.난 잘살수있어! 하셨어요
다음날부터 또 아버지에게 지금까지 연락안하고 살고있으며 평생 연락할 마음 없습니다.
그러나 가끔 저의 마음속에는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원망이 불같이 일어나서 죄책감에 고해성사보고 또 그런마음이 들면 고해성사를 반복하며 살고있습니다.
세시에 드리는 자비심5단기도.. 주님의 뜻에 부합되는 부탁이면 무엇이든 들어주신다해서 아버지의 회개와 구원 그리고 제가 아버지를 진심으로 용서할수있는 은총을 부탁드리며 기도하기도 했는데 요즘들어서 죄책감이 또 많이 들고 십계명 효도의 계명을 지키지않은 대죄로 구원받지 못할것같다는 불안감때문에 하루하루 고통속에 지내고있습니다. 그렇다고 또다시 아버지께 찾아간다면 또 여기저기 물어뜯기며 살아갈것같아서 두렵고 아내역시 두렵다고 합니다.
아버지께로 또 찾아가서 화해를 해야하는게 주님이 원하시는걸까요? 마태오복음에 '화해하여라' 구절을 보면 마음이 더욱더 불안해지게 됩니다.
제가 원하는건 저는 평생 연락안하고 지내며 부모님을 위해 기도해주고 싶어요..  이같은 문제로 인터넷상 에서 수녀님께 상담한적이 있는데 아무리힘들어도 아버지와 화해해야한다고 했습니다.
아버지는 성격이 고지식하여 마음이 바꾸지않고 저와 화해할 생각도 없어보입니다. 마음이 너무 복잡하고
고통스럽습니다. 답변주시면 감사합니다.

  

카카오톡에서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에서 공유하기 페이스북에서 공유하기 네이버 밴드에서 공유하기 트위터에서 공유하기 구글+에서 공유하기 Blogger에서 공유하기

 

배대호 미카엘 (2021/06/11 21:23:58)

 이 댓글이 좋아요 싫어요

 사람 마음을 바꾸는 일은 힘이 든 일이라고 들었습니다.부권 상실의 시대에 이 무슨 반어이며 역설인지! 요즘에도 부권 때문에 애를 먹는 자식들이 있다는것이 다소 놀랍기만 합니다.성서의 첫장부터 효도하라고 나오지는 않습니다.십계명은 아브라함 시대에도 없었고 모세 시대에 시나이 산의 다소 무서운 하느님으로부터 기원하는것이라고 나오는데 그것은 자녀가 부모를 떠나 둘이 한몸이 되라는 계명에 충실한 경우 부모님이 겪게 될 상실의 슬픔에 대한 보상으로 주어졌다고 하느님이시요 사람이신 그리스도의 시에 보면 나옵니다.예수님의 사촌이며 일에 있어서의 동료인 유다와 야고보도 아버지의 부권에 순종할수도 하지 않을수도 없는 엄청난 고통을 겪는 것으로 동일한 저서에 기술되어 나옵니다.나같은 경우는 어려서 너무 철이 없어 어머니와 갈등이 많았는데 나중에 어머니께서 반식물인간의 상태에 누워계신것을 보면서 어려서의 상처는 싹 치유가 되어 말도 못하고 손가락 하나 자기의지의 힘으로 움직일수 없는 상태에 오래 누워계신것에 대한 뒷바라지(일종의 병간호죠)를 하다 어머니와 안 좋았던것에 대한 응어리가 다 풀리게 된 케이스입니다.어머니가 천사였다는것을 뒤늦게 깨달았다고나 할까요? 전 결혼도 못했어요.나는 형제님(?)이 예쁜 아내가 있다는것으로 그런 아픔에 대한 많은 보상을 받은것으로 봅니다.심성이 곱고 착한 여자를 아내로 가지셨잖아요? 내가 못가진것을 질투할일이 아니라 가진것에 만족하고 감사하면 좋을것 같아요.그리고 부모님 세대면 이제 살날이 얼마 남지도 않았을터인데 털어버릴것은 털어버려야죠.사람 다 약해요.악마적인 부권이 어떤것이라는것을 저는 알아요.그러나 그런것은 말하지 않겠습니다.기도 많이 하시고 아버지께 맛있는것도 많이 사주시고 그러세요! 병간호같은것은 해보신적 없지요? 그거 피말리는 일입니다.아버지가 건강하시다는 증거 아닙니까? 아버지의 건강을 기뻐해야지 악마적인 부권의 행사에 에너지를 쏟고 마음고생 하면서 살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예수님도 하느님이 아버지이시니 지상의 부권에 대해서는 별 신뢰를 주지 말라고 하신것으로 나옵니다.성소를 가진 분들을 상대로 주신것인지 어떤것인지는 모르는 말씀이나 시사하는바가 크다고 봅니다.

 
세퍼드 (2021/06/12 12:56:08)

 이 댓글이 좋아요 싫어요

 영성 상담을 받으시기를 권해봅니다.

 
내적침묵 (2021/06/15 20:42:15)

 이 댓글이 좋아요(1) 싫어요

 

네번째 계명은 자식이 부모에게 무조건적인 복종을 하라는 계명이 아닙니다. 공경이라는 것이 강제적으로 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사랑과 유대가 없으면 이루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계명에 관한 설명은 교리서를 참조하십시오.

가톨릭 교리서 - 가톨릭정보 - 가톨릭굿뉴스 (catholic.or.kr)

억지로 강제로 만나시려고 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형제님도 충분히 노력하고 계시다고 봅니다.

조금더 차분히 생각해 보시고 마음을 추스릴 시간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당장 눈앞에 결과를 보려하면 답답해지고 더 힘들어집니다.

다만 포기하지 마십시오.

너무 힘들면 예수님께 힘들다고 말씀하십시오.

성모님께 못하겠다고 말씀하십시오.

같이 견뎌주실 것입니다.

 

저도 형제님이 두려워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은 압니다.

제가 무슨 해결책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같은 고민을 하는 당신을 위해서 기도합니다.

평화를 빕니다.

 

 
김로즈 마리아 (2021/06/15 22:36:20)

 이 댓글이 좋아요 싫어요

 

희망기도 추천 드립니다.  돌아가신 최봉도신부님께서 발견하신 기도입니다.. 피정도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성진미카엘 신부님들 다른 수녀님들도 많이 추천하시는 기도입니다

 

 

댓글 쓰기

 
로그인 하셔야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여기를 눌러 로그인하세요.
 

이전 글 글쓰기  목록보기 다음 글

 
PC버전 홈 |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정책
ⓒ 마리아사랑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