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인 전도(顚倒)

저녁노을의 글
2011-01-14 07:24:08 조회(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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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본적인 전도(顚倒)
    성령께서 오시어 당신의 오심을 알게 하시기 위해 예루살렘의 문들을 열심히 두드리셨습니다. 그러나... 누가 예수님에 의해 제안된 이 같은 근본적 전도를 이해할 수 있었겠습니까? 누가 수 세기에 걸쳐 감춰 있다가 바야흐로 드러나기 시작한 그 계획을 파악할 수 있었겠습니까? 승리는 짐으로써 획득되고, 믿는 이의 힘은 그 나약성에 있으며(2고린 2,9-10) 행복은 권력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가난에 있으며, 죽는 것이 이득이라고 보는 (필립 1,21) 예수님의 그 계획을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교회의 출현과 더불어 모든 질서가 확실하고도 명쾌하게 자리잡을 것이라고 확신했지만 사실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우리 중에 누가 신약을 통해 새롭게 태어나고 있습니까? 우리 중에 누가 예수님의 생각, 특히 십자가의 신비에 대한 그분의 생각을 전적으로 수용할 수 있었습니까? 우리는 세례를 받긴 했지만 아직도 구약에다 발을 딛고 선채 새 예루살렘의 영원한 행복보다는 광야에서 하던 불평에 익숙해 있습니다. 예수님을, 그분의 넓고 깊으심을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습니다. 교회 지체로 볼 때는 신약성서에 담겨 있는 사랑의 새로움보다는 구약성서의 율법을 받아들이기가 훨씬 더 쉽습니다. 우리는 끊임없이 율법의 안정성으로 돌아가고 싶은 유혹을 받고 있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많은 것들을 빨리 터득했지만 모든 것을 다 알아듣지는 못했습니다. 이 지상에서는 결코 예수님의 생각을 완전히 알아 들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시도합시다..... 어떤 것은 알아듣고 어떤 것은 알아듣지 못합니다.... 어떤 것은 교회의 3세기에 알아듣고 어떤 것은 20세기에 알아듣기 시작합니다. 하나의 여정입니다. 하느님의 백성이 계속 가야하는 여정입니다.
까를르 까레또의 매일 묵상 중에서




♬ De noche iremos 어둔 밤속 우리 가리, 오직 목마름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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