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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가고 다시 돌아오지 않습니다.
비록 복음이, 그리스도인이 되긴 했으나
할례를 고집했던 사람들의 목덜미를 파고들기 시작하는 데
이천여 년이 필요했지만 이제 뭔가 길이 열리고 있습니다.
공의회를 계기로 현대 세계에 변화의 물결이 일었으며
교회를 짓눌렀던 것들이 대부분 일소되었습니다.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은 복음이 많은 고통을 거쳐
교회 깊숙이 뼛속까지 스며들었기 때문입니다.
복음을 주의 깊게 읽어 보십시오.
그러면 구약과 신약의 차이를 깨닫게 될 것입니다.
구약을 대표하는 모세의 폭력은 신약을 세우신 예수님의
비폭력의 시각에 비추어 볼 때 더 이상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중세 시대에 우리도 체험한 바 있는 신앙과 문화,
신앙과 정치가 오직 하나로 통합되었던 고대 신정체제가
특히 최근에 성숙된 복음적 사고에 의해 결정적으로 극복되었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사랑이
옛 사람들의 율법주의를 덮어 가렸습니다.
배타적 특권의식에 몸을 숨긴 인종적 편견이 하느님 나라의
건설을 통해 선포되고 실현된 평등의식에 의해 분쇄되었습니다.
또 여성에 관해서 새로운 사실이 있습니다.
잘 읽어 보십시오.
시대의 징표에 눈을 뜨시고 오래 전부터 당면해 있는
현실에 뒤쳐질 수 있는 위험을 깨달으십시오.
마찬가지로 오늘 나는 여성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나아가십시오.' 이 권고에다 복음을 갈망하는 세상의
무한한 요구에 상응하는 모든 정신력과 모든 열정을 쏟아 부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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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를르 까레또의 매일 묵상 중에서
♬ 좁은 길을 주와 함께 걸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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