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도 신인가?

+샬롬(그리스도의 평화)






차동엽 신부님의 평화방송 강의 행복론을 들으면서 참으로 재미있는 말씀을 듣고 나름대로
소화시켜 보았다. 우물안 개구리에 대한 이야기인데 우물 안에서 사는 개구리라고 다 같은
개구리가 아니라는 것이다. 왜냐?

우물 안에서 사는 개구리 중에는 우물에서 태어나 우물 안에서만 사는 개구리가 있고,
우물 밖에 살다가 어쩌다 우물에 빠져 살게 된 개구리도 있다는 것이다.
오호, 그렇구나!

그러니 우물 밖에 살다 어쩌다 들어와서 사는 개구리가 우물 밖에 대해 이야기해 주어도
우물 안에서 태어나 우물 안에서만 살던 개구리는 알아듣지 못한다는 내용이다.

우물 안과 우물 밖은 어디일까?
누가 우물 안으로 들어와 우물 밖의 이야기들을 해 주고 있을까?
... ...

개구리에 대해 검색을 해 보면 개구리 왕자.. 이런 내용이 참으로 많다.
개구리가 왕자가 되었다는 동화이다.
그러고 보면 탈출기에도 둘째 재앙 이야기에 개구리 소동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탈출기에서 재앙으로 등장하는 것들은 당시 근동지방에서 신들로 섬기던 어떤 것들이라고
배운 기억이 나는데 개구리는 무엇을 보고 신격화를 했는지 참으로 궁금했다.
그런데 개구리를 검색하는 동안 이러한 점을 발견했다.

네이버 종교학 사전에서는,

죽은 사람의 혼이 두꺼비로 화신한다는 민간신앙은 오스트리아나 독일에서 보인다. 우리의 추석에 상당하는 11월 2일의 망령절 무렵에는 개구리 종류를 일체 상처를 내서는 안 된다고 한다. 죽은 사람의 혼이 개구리가 되어서 고향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고대 그리스인도 두꺼비가 집을 방문하는 것은 행운의 징조로 보았다. 그 때문에 불행한 사람은 일부러 두꺼비를 잡아서 집에서 소중하게 키웠다고 한다. 집에 있는 뱀과 같이, 집에 있는 두꺼비는 집을 재난으로부터 지킨다고 하였다.
개구리는 또한 아직 태어나지 않은 유아라고 해서, 속신에 의하면 독일의 각지에 있는 <갓난아기의 저수지>에서 개구리의 모습을 한 유아가 수영하고 있다. 황새는 이를 운반하는 사자이다. 이 때문에 자식이 없는 부인은 철로 만든 개구리(자궁을 나타낸다는 설도 있다)를 성(聖) 파이트(Veit, 라틴명 비투스(Vitus))에 바쳐서 기원한다. 그림 동화 등에도 개구리로 모습을 바꾼 왕자의 이야기는 많다. 개구리의 울음소리는 비가 온다는 것을 가리킨다. 개구리가 비를 부르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하여서 보헤미아 지방의 피르젠에서는 기우제 때 개구리를 사용한다. 또한 개구리가 봄에 빨리 울면 나무들이 빨리 푸르러진다. 개구리를 처음으로 만났을 때 그것이 땅 위에 있으면 행복한 1년이 약속되며, 물속이면 그 해는 눈물을 흘리는 일이 많다고 한다. 또한 연애나 행복의 마법에 개구리 뼈는 소중하며 두꺼비의 가루는 관절염에 효과가 있고, 그 뼈를 와인 통 뚜껑 위에 두면 와인의 맛이 좋아진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