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 예수님,
저는 나약한 자입니다.
기도하고 싶어도 기도하지 못하고
사랑하고 싶어도 사랑하지 못하고
믿고 싶어도 마음이 흔들려서
저의 힘만으로는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는 어두운 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나약함 속에서
저는 조용히 깨닫습니다.
저의 힘이 다할 때에
당신의 자비하신 은총이 시작되고...
저의 말이 끊어져 없어지는 그 시간에
당신의 침묵의 말씀을 건네시고...
제가 아무것도 가질 수 없게 된 그 때에
당신 자신께서 저의 전부가 되어 주십니다.
나의 주 예수님,
저의 약함을 없애 주시기만을
원하지 않게 해 주옵소서.
오히려,
그 약함을 당신의 제단에
바쳐 드리게 해 주옵소서.
눈물도,
망설이는 미혹에서도,
실패도,
외로운 고독도,
스스로는 어떻게 할 수도 없는
작은 마음마저도...
모든 것을 당신께로.
그리고,
성모님 처럼 아무것도 자랑하지 않으며
그저 " 네 " 라고 말씀드리는 마음을 저에게도 허락해 주옵소서.
" Fiat voluntas tua. (뜻하신 바대로 이루어 지기를 바랍니다.) "
나의 주 예수님,
저의 연약함을 통해
당신의 영광을 드러내 주옵소서.
제가 강해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께서 제 안에서 살아 계신다는 것이
조용히 나타나기 위해서입니다.
저의 텅 빈 손을
당신의 은총으로 채워 주옵소서.
저의 작은 걸음을
당신의 길로 인도해 주옵소서.
그리고 마지막에
저의 삶을 본 사람들이
저를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약한 이들 가운데 계시는
주 예수님의 빛을 찾을 수 있게 하소서.
나의 주 예수님,
저는 나약합니다.
하지만...
당신이 계십니다.
그것만으로도
저의 약함은
당신의 영광을 받는 자리가 됩니다.
아 - 멘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