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다 베다님의 땅위의 선 : 하룻 강아지 범 앞에 서면 이렇게 떨까?

하룻 강아지 범 앞에 서면 이렇게 떨까?

 

Veda의 글

2017-11-18 09:21:26 조회(506)

  이 게시글이 좋아요 싫어요

 

+찬미예수님

 초등학교 1학년때의 일이다. 우리집은 공소옆에 붙어 있는 집이었다.

공소를 지키는 일 즉 관리를 맡으며 살고 있었다. 그 관리는 어머님이

하시고 아버지는 외항선을 타시느라 집에 계시지 않았다. 1~2년만에

한 번씩 오셨다.

 어쨌든 어린시절 공소예절에 참석을 늘 했었고 -반 강제- 하지만

싫지 않았다.

 한 번은 꿈에 예수님이 나타 나셨다. 흔히 예수님의 모습은 횐색과

자색이 섞여 있는 옷을 입고 머리칼과 수염은 금색이고 파마가 된 것

같은 그림이다. 꿈속에서 보이신 모습도 같았다.

 공소의 성당안에서 신부님이 제의를 갈아입는 방으로 들어 오시는데

단박에 예수님인 것을 그 어린나이에도 알아차렸다.

그런네 왜 그렇게 떨리는지 몸을 사시나무 떨듯이 덜덜덜 떨었다.

아마도 태어나서 그렇게 떨어본 적이 없는 것 같았다. 예수님의 얼굴을

한 번 쳐다보고는 고개를 들 수가 없었다.

 그저 예수님의 발치에 꿇어 엎드려서 꼼짝을 하지 못했다.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렇게 떨었던 것이 죄를 짓고 있었다는 생각 때문

인것으로 판단된다. 어릴때의 성격은 좀 까불고 거짓말도 쉽게 하고

천방지축 뛰노는 꾀돌이 같은 모습이었다.

 숙제가 있냐고 어머님이 물으면 없다고 뛰쳐나가고, 숙제 다했냐고

물으면 다했다고 쉽게 대답해버리는 거짓말쟁이 였다. 그것이 마음속에

남아 있었고 그런 거짓말의 죄때문에 예수님이 벌을 주시려 나에게

나타나신 것으로 생각했었던 것 같았다.

 그래서인지 살면서 거짓말을 제일 싫어했다. 자식에게도 거짓말에

대한 벌은 엄하게 다루었다.

 살면서 쉽게 현실에 안주하고 휩쓸려서 죄인것을 인식하지도 못한채

지나가고 있지만 문득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죄를 짓지 않아야

한다는 깨우침이 스쳐 지나간다.

 죄를 지어서 그 두려움에 몸을 떨었던 기억을 되살리며 마음을 추스려

본다.

  

카카오톡에서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에서 공유하기 페이스북에서 공유하기 네이버 밴드에서 공유하기 트위터에서 공유하기 구글+에서 공유하기 Blogger에서 공유하기

 

 

댓글 쓰기

 
로그인 하셔야 댓글쓰기가 가능합니다. 여기를 눌러 로그인하세요.
 

이전 글 글쓰기  목록보기 다음 글

 
PC버전 홈 | 이용약관 | 개인정보보호정책
ⓒ 마리아사랑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