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다 베다님의 땅위의 선 : 오늘복음묵상

오늘복음묵상

 

Veda모바일에서 올림의 글

2021-09-15 09:43:15 조회(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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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미예수님
  [오늘(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의 성경말씀 단상]  “이분이 네 어머니시다.”(요한 19,27)

교회는 약 100년 전(1908년)부터 어제 <성 십자가 현양 축일>을 지낸 다음날 <고통의 성모 마리아 기념일>을 지내도록 정했습니다. 그렇듯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에 올라 숨을 거두시는 예수님을 마지막까지 지켜봐야만 하셨던 성모님의 고통을 묵상하도록 이 날을 마련하였습니다.

자고로 임금과 부모를 잃은 고통을 “하늘이 무너진 것”에 비유하여 천붕지통(天崩之痛)이라 하고, 자식을 잃은 고통을 “실명(失明)한 것”에 비유하여 상명지통(喪明之痛)이라고들 합니다. “고통은 즐거움의 어머니(苦者 樂之母)”라는 말(『명심보감 성심 상 36』)이 성모님께 위로가 될까요? 아님 “즐거운 곳에서의 즐거움은 참 즐거움이 아니다. 고통 속에서 즐거움을 얻어야 비로소 참된 행동의 본모습을 알 수 있다(樂處樂非眞樂 苦中樂得來 纔見以体之眞機).”는 말(『채근담 前集 88』)이 저 아픔을 달래는 데에 조금이나마 위안이 될까요? ‘즐거움’을 기대하거나 욕심낸 적이 없었다면, 그 어떤 즐거움을 기약해서 고통을 참아낼 순 없겠지요.

위로나 위안이라는 말은 어쩌면 성모님께 어울리지 않아 보입니다. 자식을 향한 애통한 심정이 여느 어머니와 다르겠습니까마는 <주님의 십자가>가 특별하다 못해 너무 엄청난 것이기에 그 어떤 말로도 성모님의 아픔을 덜어드릴 수는 없어 보입니다. 더욱이 그 <십자가>가 바로 우리 자신들의 죄를 대신한 것이었다면, 차라리 감사드리는 일이 최선일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와 조금이라도 닮은 ‘고난이나 괴로움’ 앞에서 우리가 도망치지 않고 받아들일 수 있는 힘을 길러야겠습니다. 오늘 <십자가> 아래서 “우리의 어머니”로 맺어진 인연 덕분에 우리에겐 항상 “함께 하시는 성모님”이 계시니 말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십자가> 아래 서있습니다.

“불의하게 고난을 겪으면서도 하느님을 생각하는 양심 때문에 그 괴로움을 참아 내면 그것이 바로 은총입니다. … 바로 이렇게 하라고 여러분은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그리스도께서도 여러분을 위하여 고난을 겪으면서 … 우리의 죄를 당신의 몸에 친히 지시고 십자 나무에 달리시어, 죄에서는 죽은 우리가 의로움을 위하여 살게 해 주셨습니다. 그분의 상처로 여러분은 병이 나았습니다.”(1베드 2,19-24) 믿는 사람은 누구나 사람의 아들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요한 3,14-15)

「1베드 2,24」을 제외하고 요한, 야고보 및 유다 사도의 서간들에선 <십자가>에 대한 언급은 찾기 어렵습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처럼 <십자가>는 “걸림돌”이요, “어리석음”(1코린 1,23)으로서 치욕적이고 꺼림칙한 사건이기 때문이지요. 죄인처럼 <십자가> 형을 받았다는 사실은 결코 자랑일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바오로 사도는 자신의 여러 서간들에서 매우 고조된 억양으로 선포합니다. “나는 여러분 가운데에 있으면서 예수 그리스도, 곧 십자가에 못 박히신 분 외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기로 결심하였습니다.”(1코린 2,2) 나아가 “나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어떠한 것도 자랑하고 싶지 않습니다.”(갈라 6,14)

십자가는 치욕의 상징이었지만 극한 사랑의 상징으로 바뀌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때문이었습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당연히 바오로사도처럼 십자가를 자랑해야합니다.
하느님의 섭리는 십자가에 있기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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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카엘라모바일에서 올림 (2021/09/15 22:0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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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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