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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 심마와의 인터뷰
5. 지상에서의 고통을 헛되이 낭비해선 안 된다!
연옥 영혼들을 도와줄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또 하나의 방법이 있습니다. 고행, 단식, 절제 등의 고통을 보속의 마음으로 자발적으로 바치는 것입니다. 또한 본의 아니게 겪게 되는 질병이나 깊은 슬픔으로 인한 고통을 바치는 것입니다.
수녀 마리아, 연옥 영혼들을 구하기 위해 수없이 되풀이하여 고통을 겪어야 하는 요청을 받으셨죠. 그럴 때마다 어떠한 것을 체험하고 터득하게 되었나요?
심마 맨 처음에는, 어떤 영혼이 자신을 위해서 세 시간 동안 육체적인 고통을 당해 줄 수 있는지를 물어보면서, 그런 후에는 내가 하던 일상적일 일을 다시 할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세 시간이면 되겠지."하는 생각으로 그의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어요. 하지만 그 세 시간 동안 겪어야 했던 고통이 너무나 힘들어서 사흘간 지속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시계를 보고서야 정확히 세 시간이 경과했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그 영혼이 그랬습니다. 내가 세 시간 동안 사랑으로 그 고통을 잘 받아 주었기 때문에 자신이 연옥에서 이십 년 동안 겪어야 할 고통을 면하게 되었다고요.
수녀 지상에서의 세 시간 고통으로 연옥의 이십 년 고통을 보속할 수 있나요? 어떤 고통을 겪었나요?
심마 지상에서 겪는 고통들이 모두 똑같은 가치를 갖지 않기 때문이지요. 지상에서의 고통으로 우리는 사랑 안에서 성장할 수 있고, 공로도 세울 수 있습니다. 그러한 고통들은 죄를 정화시키기 위한 연옥 고통과는 다릅니다. 지상에서 우리는 그 모든 은총들을 받을 수 있으며, 선택할 자유도 있습니다.
마리아의 이 말에서, 우리가 겪는 여러 가지 고통에 아주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희생들을 인내와 겸손으로 받아들이며 바쳤을 때, 그 고통들은 연옥 영혼들을 도와줄 수 있을 정도로 엄청나고 놀라운 힘을 지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해야 하는 가장 좋은 일은 성모님의 손안에 우리의 모든 고통을 드려서 예수님의 고통과 합하는 것입니다. 그 고통들을 가장 잘 사용할 줄 아시는 분은 바로 성모님이시며, 우리는 우리 주위의 절박한 필요를 알지 못할 때도 많기 때문입니다. 대신 죽음의 시각에 성모님께로부터 모든 것을 되돌려 받을 것입니다. 이 지상에서 바쳤던 그 모든 고통은 저 세상에서는 우리의 가장 귀중한 보물이 될 것입니다.
수녀 하지만 많은 경우에 우리는 고통을 당하면 반항하고, 고통을 받아들이기를 힘들어합니다. 또한 잘 살아가기도 어렵습니다. 고통이 열매를 맺으려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심마 우리의 고통은 하느님 사랑의 가장 크나큰 표지입니다. 우리가 그 고통들을 잘 바친다면, 많은 영혼들을 구할 수 있지요.
수녀 우리는 흔히 고통을 어떤 벌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는데, 고통을 벌이 아닌 선물처럼 받아들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심마 성모님께 모든 것을 드려야만 합니다. 어떤 고통이 구원에 필요한 것인지를 가장 잘 아시는 분은 성모님이시기 때문이지요.
마리아 심마는 고통에 관한 놀라운 증언을 들려주었습니다.
1954년에 일어났던 사건이었습니다. 대단히 많은 생명을 앗아갔던 눈사태가 마리아의 이웃 마을을 연이어 덮쳤습니다. 그리곤 또 다른 눈사태까지 일어났지만 그 마을의 상류에서 너무나 기적적으로 멈추었습니다. 아무런 피해가 나지 않았다는 사실이 나중에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그 마을에 한 여인이 죽었습니다. 그녀는 30년 동안이나 병을 앓고 있었지만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할 까닭에 극심한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그 모든 고통을 잘 견디면서 자기 마을의 안전을 위해 봉헌했습니다. 연옥 영혼들이 마리아에게 알려 준 바에 의하면, 그 마을이 눈사태 피해를 면하게 되었던 것은 바로 그녀가 봉헌한 고통 덕분이었습니다. 만일 그녀가 자신의 고통을 봉헌하지 않았더라면 그 마을을 그처럼 구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이처럼 고통을 잘 참고 견딘다면 우리는 기도에 의한 것보다 더 많은 영혼을 구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기도는 고통을 견디어 내도록 도와줍니다!
고통을 벌로 간주하지 않도록 합시다. 고통은 우리 자신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한 보속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죄가 없으셨지만 우리 죄를 보속하시기 위해 너무나 많은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그리스도의 고통에 동참하는 마음으로 우리가 견뎌낸 고통으로써 얻은 그 모든 것을 천국에 가서야 비로소 알게 될 것입니다.
수녀 연옥 영혼들은 고통과 맞닥뜨리게 되면 반항하나요?
심마 반항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정화되기를 원합니다. 그러한 고통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있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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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옥 영혼들에 관한 놀라운 비밀
( 2016. 2. 4. 교회인가 / 아베마리아출판사 )
추천의 글
주님께서 주신 등대를 잘 활용합시다.
오스트리아 출신인 마리아 심마는 열렬한 신앙심을 지닌 여인입니다.
그녀는 50여 년 동안 연옥 영혼들의 방문을 받는 하느님의 특별한 은사를 받았습니다. 그 영혼들은 무엇을 말하기 위해 그녀를 찾아왔을까요? 우리에게 경고하기 위해서, 기도를 청하기 위해서 왔습니다. 그들이 연옥에서 겪고 있는 형언할 수 없는 고통에 대해 알려 주기 위해 와었습니다. 그들은 언젠가는 하느님의 품속으로 들어가게 될 것을 확신하고 기쁘게 기다리면서 그 고통을 참아 받고 있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엄청난 기도의 힘이 연옥 영혼들의 고통을 덜어 준다는 사실, 대신에 그렇게 기도해 준 사람들은 현세와 내세에서 수많은 도움과 은혜를 받게 된다는 사실도 연옥 영혼들이 마리아 심마에게 알려 주었습니다.
마리아 심마가 자신을 방문한 연옥 영혼들에게서 들은 그 내용들을 엠마뉘엘 수녀는 이 책에 모두 옮겨 놓았습니다. 그러므로 이 책을 읽으면서 우리는 숙고하게 되고 깨우침을 얻게 될 것입니다.
마리아 심마가 전해주는 증언들은 우리의 행동과 습관들을 바꾸도록 도와주고, 우리가 하느님의 뜻에 따라 새로운 방식으로 살아가도록 도와줄 수 있을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매일 여러 경로를 통하여 당신의 자녀들에게 말씀하시고 자녀들의 영적인 욕구들을 채워 주십니다. 그런 점에서, 주님께서 특정 영혼에게 주시는 특별한 은사는 우리의 길을 환하게 비추는 등대입니다. 그 등대를 잘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마태오 라 그뤼아 신부<신학자>)
엮은이의 글
이 책은 우리의 공허감을 채워 줍니다.
어느 날 굉장히 흥미로운 책을 일게 되었는데 연옥 영혼들에 관한 내용들이었습니다. 그때까지도 계속되고 있는 연옥 영혼들에 대한 실제 증언들을 상세히 기록한 그 책을 읽으면서 나는 굉장히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증언뿐 아니라 연옥 영혼들에 관한 교회의 가르침도 아주 잘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그 책은 바로 마리아 심마가 쓴 "연옥 영혼들이 나에게 말했다"입니다
당시 마리아 심마가 아직 생존해 있다는 말에 나는 편집자에게 즉시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나의 인터뷰 요청을 수락했다는 답변을 듣자마자 그녀를 만나러 갔습니다. 그녀는 나의 수많은 질문에 친절하게 답해 주었습니다.
나는 몹시 기뻤습니다. 연옥 영혼들에 관해 사람들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크나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나는 그 주제로 강연할 때마다 분명히 느끼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때마다 나는 연옥 영혼들에 관해 더 말해 달라는 요청을 몇 번씩이나 받곤 했었습니다. 죽음 후에 나를 기다리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은 강렬한 욕구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현실에서는,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것처럼, 연옥 영혼들에 관해서 교리 시간에는 물론이요 주일 강론이나 다른 많은 강연에서 가르쳐 주기는커녕 더이상 언급조차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간이 이 세상에서의 마지막 시간에 직면하게 되는 '사말四末', 즉 죽음 · 심판 · 천국 · 지옥이라는 네 가지의 엄연한 실재에 관해 침묵하고 있습니다. 극도의 불안감을 주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 인간은 그것에 대해 아주 무지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마리아 심마가 들려주는 것들은 연옥에 관한 극도의 불안감을 없애 주고 우려할 필요가 전혀 없도록 도와줍니다. 뿐만아니라, 연옥의 진상眞相을 알려주고 우리의 생성生成에 관한 하느님의 계획이 얼마나 장엄하고 감동적인지를 알려 줄 것입니다. 게다가 지상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연옥 영혼들을 위한 엄청난 힘이 있다는 사실도 꺠닫도록 해 줄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세상을 떠난 영혼들이 영원한 복락을 누리도록 해 줄 수 있으며, 우리 자신도 이 세상에서 살아가는 동안 그 행복을 만끽하게 될 것입니다.
엠마뉘엘 마이야르 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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