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처 - 베드로의 새벽닭은 끄떡없네/의정부교구 주교좌성당 1,2차

31처 - 베드로의 새벽닭은 끄떡없네/의정부교구 주교좌성당 1,2차

 

서번트의 글

2023-09-14 11:53:33 조회(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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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01.05.....첫 번째 순례길

 

"하느님 아부지예! 다시는 꼬맹이들 때리지 않을낍니더~ 한번만

봐주면 안되겠습니꺼?...아휴~ 제가 진짜로 잘못했습니더..."

그날밤 간을 졸이며 몇번이나 하느님께 용서를 청하며 가슴을

쳤는지 모른다.

 

 

한달여 전부터 일주일에 한두번... 밤에 자면서 코피를 흘린다는

미카엘놈의 이야기를 들으며 첨엔 겨울이라 춥고 방도 건조하고,.

추운날에도 여지없이 산을 돌아다니며 체력단련을 한답시고 피곤해서겠거니...

그런가 보다 했는데....

 

보름여 전 어느날도 여전히 지네들끼리 위험한 장난들 하며..

불러도 전혀 못들은척 말도 안듣고...쿵쾅거리며 뛰고 굴르는 통에

아랫집에서는 뛰어 올라올것 같이 불안스럽고... 아무것도 할수가 없어

 

미운 **살이란 말대로 외할매. 친할매 환장할 정도로 뛰고 굴르고

하는통에 등판때기에 줄이 가도록 때려 대어서야 겨우 움찔하며

조용해진다.

 

"이놈의 시키들.... 매를 맞아야 말을 들으니... 우짜노..!!"

 

코로나때문에 어린이집도 안가고 집에서 할매들과의 길고긴 전쟁을

치르며 지내는 하루는 조용할 시간도,,, 글을 쓸 시간도... 성경을 쓸 시간도..

도대체 정신없이 지나가버리는 하루가 온통 스트레스판...이다.

 

소리를 질러대어 목도아프고, 혈압도 오르고... 체력은 바닥나 ...

마귀할멈과 맞먹는 외할매의 꼴이다.

 

저녁에 목욕을 시키다가 가브리엘 놈의 등판에 시퍼런 줄이 가있는 걸 보고

괜히 가슴이 철렁한다.

 

"에구...~ 꼬맹이놈을 할매가 악에 바쳐 이렇게 모질게 때려대었구나...

더 아프고 세게 때리면 기강이 세워질까 하고서는... . "

 

아니나 다를까 벙어리 냉가슴앓던 친할매는 아이의 상처에 후시딘을 발라주며

아무 말이 없다. 사돈 사이라~

 

이튿날 산을 또 오르며 어젯밤도 미카엘놈이 코피를 흘렸다며 말을 꺼내던

친할매가 "사돈~ 이 아이들 이제 겨우 6살인데 사돈 기준에 맞게 너무 심하게

운동을 시키는 것 아니냐?" 는 탄원의 소리를 들으며...

 

작년겨울에도 온통 눈, 바람속을 헤치고 다니며 잘 견뎌내 준놈들인데...싶어

약간 서운함같은 마음이 들기도 한것이,

 

외할매의 사랑매와 모질은 끈기의 스파르타식 훈련덕분에 요놈들이

이렇게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는 100% 믿음에 혼란의 그림자가

밀려온것이다...

 

그날밤...집으로 돌아오며 할배에게 자초지종을 이야기하며

미카엘이 코피를 자주 흘리고.... 가브리엘이 등쭐기가 퍼렇도록 매를 맞았다고

참회를 ?하다,친할매 휴대폰 영상통화를 눌러 놈들에게 미안함을 전할까 하는데도

영상속의 놈들은 그여도 잠자리에서 조차 친할매를 못살게 깔깔거려 대며 뒹굴고 있다.

 

외할매한테 매를 맞든.... 코피가 나도록 운동을 잡아돌리든....

관심도 없는 놈들은 꿈나라 가기전 까지도 요동을 쳐대며

행복하기만 한 모습을 보고서야  휴~~ 마음을 가라앉히는 외할매 이다.

 

한데도... 집으로 돌아와.... 불현듯 치솟는 불안감...걱정들이

마음을 요동시켜대는 바람에 기도한다....

"하느님! 다시는 아이들한테 매를 들지 않겠습니다. 제발 미카엘 코피를

멈추어 주이소..."

 

37~8년전 그날밤도 삼성산 철야기도를 하며...대성통곡으로 울어대며

하느님앞에 리노할배한테 속상한 일이 있더라도...

다시는 이불뒤집어쓰고 안드러 누워있겠다고 약속한 시간이 떠오르며....

 

"그 이후 한번도 이불뒤집어 쓰고 안있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킨것처럼,,,,

 

이 놈들에게도 매를 들지 않겠다고 " 맹세급 약속을 드렸던 것이다.

 

매 때문에 그토록 절실하고 간절한 기도를 한 사건이 지금... 의아한 느낌이나

분명 그건 성령께서 이끄신 사랑의 시간이란 믿음을 확신하며 쪽팔리는

리노할매의 성찰의시간을 만천하에 드러내어 알린다.

 

"내 탓이오! 내탓이오! 내 큰탓이로소이다~!"

 

물론... 그후로도 매를 들어야 할 순간들이 하루에도 비일비재하건만...

하느님께 한 약속이 외할매의 손을 멈추게 한다.

 

"니네들 이상하지않아~? 외~ 할머니가 왜 우리를 안 때리지?...

쿵더쿵 덩더쿵...

놈들이 마음놓고 웃는다...행 복 해...!!

 

2004년 의정부 교구가 설립되면서 지정된 주교좌성당은

신암리성당에서 덕정리 성당을 거쳐 1945년 이곳으로 옮겨 자리잡은

경기북부 신앙의 중심 본당의 뿌리 깊은 역사를 가진 어머니 성당이라고

여겨지며, 지역사회에서도 어머니역할에 충실한 신앙공동체라고도 한다.

 

 

이곳 또한 옛성전 과 함께 새 성전이 2003년에 완공되어 봉헌되어

옛스럼과 현대의 미를 양쪽 모두 오가며 감상할수 있는 성전들이다.

 

은 골목길을 몇번이나 돌고 돌아 겨우 찾아들어간 주교좌성당에 주차를 하며

"아니~ 이리 온 사방이 막혀가지고 우찌 사람들이 찾아오겠노?.. 일방통행길도 있고,

길가에 차들은 나래비 주차로 길을 막고 있고.. 운전못하는 사람은 큰 낭패보겠네..

리노할배니까 그래도 잘 찾아들어왔네..."ㅋㅋ

 

  

수녀님 한분이 조배하고 있는 성전안은 참 따뜻하다.

이곳 역시도 성모님께 신비의 일단을 봉헌하며 감사함을 전해드린다.

 

제대앞 아직도 일어날줄 모르는 아기예수님께 리노할매 혼자만의

짝사랑을 고백하고 나오며 주교좌 성전이 와이리 작고 좁은가 참 이상타

여겼더니 저 뒤에 대 성전이 또 있다고 한다.

 



 

원래 할매생각에는 주교좌성당 정도면 어마하게 크고 웅장할 거란 생각을

또 뒤집어 주며 깨우쳐 주시는 성령이시다.

 

춘천교구청 꼭대기에 앉아있던 베드로의 새벽닭처럼 이곳 주교좌성당

큰 건물 꼭대기에도 닭한마리 날아갈듯이 앉아 꼬끼오~ 새벽이 온다♪네

 

성전 옆쪽으로 서있는 십자가의 기도처를 따라 돌며 오늘은 웃음까지 보탠다.

예수님이 눈흘기며 돌아보시는것 아랑곳없이...

 



 

대나무가지들이 하늘만큼 뻗어 베로니카의 수건이 여엉 ~ 보이지않는다.

이 엄동설한에 예수님얼굴에 흘러내릴 땀방울이 없어서인가?....

 

"반석아부지... 아마도 여게는 십자가의 길 기도하는 사람이 얼마 없는가 보네요.. 

안그라믄 대나무숲을 이루고 있는? 이 길을 말끔하게 깎아놓았을 낀데..

세례자 요한이라도 모셔와서 길쫌 다듬어 달라고 해야 될것같네요?"ㅎㅎ"

 







     

 십자가의 길이 끝나는 즈음에 성마리아. 요셉 . 소년예수의 성가족들이

 "새해 복많이 받으라며 우리를 또 반기고 배웅까지 하며 손흔들어 준다.

 



 

 

 

 2022.12.31.작년에 왔던 리노할매 검정 파발마타고 또 왔네.

내일은 또 1월1일 천주의 모친 성모마리아 대축일이라서 본당미사에

꼭 참례하자는 리노할배의 지상명령? 때문에.....

오늘 토요일 일찌감치 또 길을 나선다. 가까운 성지를 다녀와야 겠다 계획하고....

약간은 느긋한 아침시간 08시 출발해가는 의정부 주교좌성당

10시 미사에 맞추어 길을 떠난다.

 

8시50분 경 도착한 주교좌성당은 두번째 오는거라 그런지 작년보담은 가볍게

정문 주차장을 찾아 들어선다.

눈에 익은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님이 "또 왔나? " 반기시고... 정문 바로앞에 서있는

오래된 돌로 된 성전이 "추운데 어서 들어온나" 하는데 "아입니더. 오늘은 저어기 높은

대성전에 계신 아기예수님 문안 할라꼬예~ 미사도 거기서 있다카데예"

우선... 성전 옆으로 쭉 가고있는 십자가의 길을 또 따라가보자.

예수님께서 사형선고를 받으시고. 십자가를 지시고. 넘어지시고. 어머니를 만나고.

시몬의 어깨를 빌리고. 베로니카의 수건을 ....

"그란데 반석아부지... 작년에는 대나무수풀 때문에 베로니카의

수건이 안보였는데.

오늘은 참 이상케도 베로니카의 수건이 맞은편 길로 차선변경을 핸것같네요...

분명히 저쪽 대나무숲이었는데... 그라고 보믄 십사처 모양들도 변한것 같고..."

예수님이 또 두번째 넘어지시고. 그 와중에도 예루살렘 여인들을 위로해주시고..

또 넘어지시고.... 저놈들 한테 옷까지 다 뺏기시고... 십자가에 못박히시다니 ..~

그리고... 숨이끊어져 돌아가시다니...어이 어이~!

죽어서야 내려오신 십자가의 형틀에서 성모님의 품안에 안기우신

애간장의 피에타여! 부활의 사흘을 기다리며 어둔 침묵의 돌무덤속에

고이 잠드신 예수님의 인간사랑이여!

나는 몰라요~ 나는 그런적 없어요~ 나는 진짜로 몰라요~ 라며

도리질하던 베드로의 그시간을 기억하고 깨달으라고 저기 저 성전 꼭대기

닭한마리 새벽을 울어대며 2천년을 부릅뜨고 앉아있네.

작년에는 열려있지 않던 대 성전을 오르며 감회가 새롭다.

일년을 돌아 나의 본향을 찾아가는 시간은 가까워 올텐데...

참회와 깨달음의 인생길 덤으로 얹어주십사

꼭대기 성전을 한계단 한계단 오른다.

구유의 아기예수께 깊은 절로 인사드리며 겸손과 사랑의 모습으로 앉아계신

성가정의 사람들곁에서 함께 천국을 바라본다.

가난한 목동들의 경배와 찬미.... 초라하고 작은 아기의 요람....

그 곁에 또,

바안짝 바안짝~ 빛을 깜빡이고 있는 삐뚤빼뚤 작고 소박한 성탄 트리의

구성원들은 .... 연출자의 의도된 각색인냥 부담스럽지않은 평화스런 광경이다.

"우리를 하느님처럼 되게하려고 예수님이 우리처럼 되셨다'는 아타나시오 성인의

말을 빌려 강의하시는 사제의 말씀은 모든것을 내려놓으신 예수님 닮은 삶으로

끝없는 내려놓음으로 하느님 나라를 갈망하며 더욱 힘차게 열정의 삶을 살아가자시는

사제는...얼마 남지않은 사제생활이기에 더욱 소중하다시며 말씀을 끝맺음 하더라.

10시 36분 미사를 마치고 돌아나오며 올려다본 저 지붕 꼭대기에는 그저도...

시침 딱 뗀 베드로의 새볔닭이 회개하라~ 뉘우쳐라~ 깨달아라~!

세번을 울어대고있네..   꼬~끼~오!

 

 + 주님! 오늘도 본향을 향하여 가는 길,

 감사드립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 아 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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