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속 수도생활

아나수녀 📱 2015/03/22 13:33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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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속에 덮인 일요일. 내 발조차 보이지 않는다. 모든것이 모호하다. 수도 생활도 이러할 때가 있다.
앞도 옆도 뒤도 보이지 않고 자신조차 안개속에서 구분하지 못할 때...그럴때가 있다.
그럴때면 두려움과 조급함에 손을 빧어 안개속을 휘젓는다.
그러나 안개는 사라지지도 잡히지도 않는다. 
이대로 끝장이다 싶어 그냥 포기하고 싶은 유혹이 슬금슬금 내면에서 솓아 오른다.
그러나 참도 기다려야 한다. 이것이 끝이 아니다. 곧 안개가 걷히고 모든것이 드러나리라. 내가 어디에 있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중요한것은 인내심이다.
인내 안에 그리고 그 끝에 내 님이 계신다.
오늘도 안개속에서 내님의 손을 잡고자 보이지 않는곳에 내 손을 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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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라-* (2015/03/22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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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수녀님.. 말세다 징조다 말이 많은 세상에,

수도자의 길을 택하셨으니 오죽 힘드셨겠습니까?

주님 도와주소서.. 김영선 아나스타샤 수녀님의 수도생활이 행복하고 성령충만 할수 있도록

힘과 기운을 부어주소서..!!

↪️ 감사합니다.우리 모두 힘내요.
하느님께 집중.
가난한 이들에게 투신 (아나수녀)
 
♥마리아님♥ 📱 (2015/03/2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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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녀님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다시 태양은 떠오르니까요~^^*
↪️ 맞습니다.매순간이 그분을 사랑할 시간입니다. (아나수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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