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21.4. 증언하는 임무

저녁노을의 글
2022-11-09 14:32:33 조회(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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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 증언하는 임무(21,20-23)

 

  베드로에게 순교를 각오하고 사목할 책임과 권한이 부여된 것과 달리, 요한에게는 베드로를 비롯한 다른 사도들에 비해 특별한 임무가 부여되었다. 그것은 진리를 증언해야 하는 임무였다. 요한은 예수님께 관한 가장 중요한 내용을 담은 이 요한복음서를 남겼으며, 에페소를 비롯한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 신자들이 로마 제국의 박해 속에서도 복음을 증거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의미에서 사목적인 서한과 종말에 담긴 의미를 일깨워주려는 묵시록을 남겼다. 또한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모셔야 하는 특별 임무도 부여되어 있기도 했다. 그래서 열한 사도들이 일생을 바쳐 선교하고 순교한 것과 달리, 요한은 가장 늦게까지 박해를 받으며 선교하다가 생을 마쳤다. 에우세비우스 교부는 요한도 순교자였다고 증언하고 있으나, 테오도루스 교부의 증언을 비롯한 교회의 기록과 전승상으로는 그렇지 않다. 

 

  “예수님께서 사랑하신 제자는 사제요 순교자, 교사였으며 지금 에페소에 잠들어 있다(카이사리아의 에우세비우스). 베드로는 이후의 역사에서 사도들과 밀접한 관계에 있을 요한의 미래에 대해 묻는다(요한 크리소스토무스). 이 단락은 우리가 아는바, 주님께서 요한을 사랑하신 사실과 더불어 베드로가 주님을 사랑한 사실을 확인해 준다. 그리스도께서 지금 우리에게 보여 주시는 사랑은 우리에 대한 그분의 사랑을 방해하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장차 올 삶에서 실현될 사랑의 그림자일 뿐이다(아우구스티누스). 예수님께서 또다시 제자들에게 당신을 따르라고 부르신다. 그들은 이번에는 그분의 이름을 위해 고통받고 죽임을 당하리라는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요한은 예외인데, 예수님께서는 그가 순교하는 것을 바라지 않으셨다(아우구스티누스). 이 때문에, 주님께서 돌아오실 때까지 요한이 살아있을 것이라는 근거없는 추측이 있었다(테르툴리아누스). 그러나 요한이 저서들은 그가 그런 약속이 있었다고 믿은 적이 없으며 그런 헛된 희망을 품은 적도 없음을 알려 준다(암브로시우스). 요한의 친한 친구 베드로는 요한에게 어떤 일이 닥칠지 관심이 많았다. 그러나 역사는 요한이 예수님께서 하늘에 오르신 뒤에도 일흔세 해를 더 살다가 트라야누스 황제 치세에 평화롭고 평온하게 세상을 떠났다고 알려준다(테오도루스).”

 

협동조합 가톨릭 사회교리 연구소 | [요한복음] 21.4. 증언하는 임무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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