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우 신부님의 복음서 여행 : [요한복음] 21. 말씀께서 교회를 창조하시다

[요한복음] 21. 말씀께서 교회를 창조하시다

 

저녁노을의 글

2022-10-24 16:20:56 조회(4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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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한의 복음서의 서문에서 전해 주었듯이, 한처음에 하느님과 함께 계셨고 천지를 창조하셨던 말씀께서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신다. 복음사가 요한이 마지막 장인 제21장에서 진술하는 발현 기사들은 바로 하느님께서 여신 선천(先天)에 이어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후천(後天)을 여시는 서막을 보도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요한복음서의 결문인 이 장을 제1장의 서문에 맞먹는 비중으로 이해하고자 한다. 

 

  더욱이 이 장의 24절에서 엮은 이의 맺음말이 나오는데, 이 ‘엮은 이’가 요한 사도가 아니라 요한 사도가 파트모스 섬에 유배되어 묵시록을 써서 보냈던 수신인이기도 한 소아시아의 일곱 공동체들이기 때문에 이들의 실상과 묵시록에 대한 주해 및 묵상도 덧붙였다. 그리고 묵시록을 쓰기에 앞서 세 통의 편지도 썼으므로 이 장에 대한 해설, 즉 “말씀께서 교회를 창조하시다” 하는 대목은 요한계 문헌에 대한 총체적인 해설이 되었다. 요한은 소아시아 에페소에 와서, 서간을 먼저 쓰고 묵시록을 쓴 후에 유배에서 풀려난 처지에서 복음서를 썼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서문 이후 제1장에서 제20장까지 요한이 보도한 본문을 한 문장으로 간추리자면, “말씀이 사람이 되시어 3년의 공생활 동안 하느님 나라와 영원한 생명의 복음을 선포하셨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다가 부활하시어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는 것이다. 그리고 제21장에서 결문의 성격으로 진술하려는 바는, 예수님의 발현을 체험한 제자들은 사도가 되어 새 사람이 되어 새로운 창조와 복음화의 장을 상징하는 갈릴래아 호수에 모인 상황에서 향후 사도직의 풍성한 성과를 목격하였고, 특히 베드로는 세 번에 걸쳐 신앙과 사랑을 예수님께 고백하였는데, 이렇게 하여 열한 사도를 주축으로 한 교회가 세워졌으니, 말씀에 의한 교회 창조라는 것이다. 그리하여 교회에 들어온 그리스도인들은 “진리의 의로움과 거룩함 속에서 하느님의 모습에 따라 창조된 새 인간”(에페 4,24), 예수 그리스도를 닮도록 불림 받아 새 인류로 진화되어 나갈 것이다. 이 과정이 요한의 편지들과 묵시록에 진술되어 있다. 말씀이 창조하신 교회의 목표가 바로 ‘새 하늘과 새 땅’(묵시 21,1)이다.  

 

  일곱 가지의 표징으로 당신의 신적 정체성을 드러내신 예수님께서 이제는 부활하시어 성령으로 교회 안에서 사기지은으로 당신의 부활하심을 드러내신다. 말씀으로 창조된 교회에 불리운 신자들은 부활 신앙으로 힘을 얻어 힘차게 복음을 선포하고 교회를 건설할 수 있었다. “나보다 더 큰 일도 하게 되리라.”(요한 1,50; 5,20; 14,12)고 보증해 주신 예수님의 말씀이 바야흐로 실현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어부 출신 제자들로 하여금 예전에 물고기를 잡던 갈릴래아 호수에로 가라고 일러주시고 나서(마태 26,32; 28,7.10) 실제로 그곳까지 찾아가시어 나타나신 데에는 명백한 의도가 있었다.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풍어기적에 그 의도가 나타나 있는데, 그것은 사기지은에 의한 은총을 미리 보여주시는 것이었다. 다시 말하면 말씀으로 창조된 교회에 의해서 선포될 복음이 어떠한 선교적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를 보여주시는 또 다른 표징이었다. 그리고 베드로의 신앙과 사랑을 겸한 고백이 의미하듯이, 이러한 풍요로운 선교 성과가 가능해 질 수 있는 기반은 사도직을 수행하는 모든 이들이 예수님께 대한 신앙과 사랑을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임을 의미한다. 

 

협동조합 가톨릭 사회교리 연구소 | [요한복음] 21. 말씀께서 교회를 창조하시다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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