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애보"

"순애보"

 

황풀잎의 글

2009-09-06 22:33:17 조회(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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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애보 ?  사랑을 위해 목숨을 버린 이야기를 적은 글 보(譜) 라는 말은 계보,족보 등에 쓰이는 말입니다. 

네이버 국어사전에 풀이된 순애보라는 말의 뜻입니다. 각박한 시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순애보라는 말은 웬지 낯선 세상의 말처럼 되어버린것 같습니다. 

고교시절 수업시간에 책상밑에 몰래 펼쳐놓고  "박범신 선생님의 풀잎처럼 눞다."라는 소설을 단숨에 읽었던적이 생각납니다. 여주인공 은지를 두고 두 남자가 펼치는 고독하고 외롭고 그리고 안타깝지만 아름다웠던 삶의 여정 그러나 그들에게는 순애보적 사랑이 있었기에 빛났습니다.  그 책을 읽고 난후 지금까지 줄곧 '풀잎'이란 통신 아이디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늘 주일 미사를 참여하여  복음 말씀을 묵상하면서 '순애보'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티로 지역을 떠나 시돈을 거쳐, 데카폴리스 지역 한가운데를 가로질러 갈릴래아 호수로 돌아오셨다. 
그러자 사람들이 귀먹고 말 더듬는 이를 예수님께 데리고 와서, 그에게 손을 얹어 주십사고 청하였다. 33 예수님께서는 그를 군중에게서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당신 손가락을 그의 두 귀에 넣으셨다가 침을 발라 그의 혀에 손을 대셨다. 34 그러고 나서 하늘을 우러러 한숨을 내쉬신 다음, 그에게 “에파타!” 곧 “열려라!” 하고 말씀하셨다. 
그러자 곧바로 그의 귀가 열리고 묶인 혀가 풀려서 말을 제대로 하게 되었다. 
예수님께서는 이 일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그들에게 분부하셨다. 그러나 그렇게 분부하실수록 그들은 더욱더 널리 알렸다. 
사람들은 더할 나위 없이 놀라서 말하였다. “저분이 하신 일은 모두 훌륭하다. 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시는구나"


우리의 하느님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에겐 순애보의 주인공이십니다. 나를 향한 끝없는 사랑의 그 분.   넘어질때 마다 조건없이 일으켜 세워 주시는 '아빠 아버지 하느님.'  허나, 우린 그분을 자주 잊고 또 힘들어하고 다시 찾고  하는것 같습니다. 

얼마전 안타깝게도 죽음을 맞이하게된 영화배우 '장진영'씨를 기억합니다. 그러나 그의 남편을 우리는 순애보의 주인공이라고 칭하며,  세상이 그들의 사랑을 축복하고 있습니다.

사랑이란. 조건없이 가장 좋은것을  남김없이 주는것이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쉽지않은 사랑의 실천. 허나, 지금 더욱 어려운 시기라  주님께서 가르쳐 주시고 나누어 주신  사랑이 더욱 필요한 이 때. 우리 모두는 순애보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것 같습니다.

 

 주님.

저희가 일상에서 만나지고 헤어지는 모든 사람들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게 하여주소서.

저희 또한 당신을 닮아 순애보의 주연이 될 수 있게 허락하여 주소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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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2001 (2009/09/07 06: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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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말라 있던 몸과 마음이 촉촉해 옴을 느낍니다. 눈시울도 적셔지구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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