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묵의 성모
이해하기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곰곰이 생각하시고(루카 1.29:2.19)
마음속에 간직하신 성모님처럼(루카 2.51)
저도 침묵하게 하소서.
마치 그 일은 처음부터
내 이해의 영역이 아니라는 듯
마리아의 침묵은 받아들임의
강력한 도구였나이다.
내가 약해질 때 오히려 강해진다던 사도 바오로처럼 (2코린12.10)
저도 침묵의 가치를 깨닫게 하시어, 마치 총량의 법칙처럼 내가 침묵한 만큼 주님의 능력이 드러남을 믿게 해주소서.
엘리사벳을 통해 요한 세례자를 낳게 하려고 즈카르야의 입을 잠시 닫아버리셨듯이 (루카1.20)
저를 침묵하게 하시어 주님의 일을 시작하소서.
침묵 안에 머무는 동안
저를 열절케 하시고, 잡아당기시고,
저를 차지하시고, 변화케 하소서. (가톨릭성가 199번)
침묵의 성모님, 저를 위하여 빌어주시어
억울함과 불안, 미움과 시기, 극단으로 치닫는 소란함에서 침묵하게 하소서.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