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호 마르코 신부님과의 만남 : 선행이라는 열매를 맺을 때 비로소 하느님의 사람이라 불릴 것입니다 [양주순교성지 - 말씀의 향기 60]

선행이라는 열매를 맺을 때 비로소 하느님의 사람이라 불릴 것입니다 [양주순교성지 - 말씀의 향기 60]

 

김동진 스테파노의 글

2022-11-15 06:32:22 조회(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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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SDXcALOSg1A

 

꾸준히 선행을 하면서 영광과 명예와 불멸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선을 행하는 모든 이에게는 영광과 명예와 평화가 내릴 것입니다.

주님, 당신은 사람마다 행실대로 갚으시나이다.

불행하여라, 의로움과 하느님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는 사람들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형제자매 여러분, 오늘 성지에 오시는 길 평안하셨습니까?

 

깊어가는 가을에 여러분들은 어떻게 살아가고 계신지요? 제 인생을 돌이켜 보면, 저는 가을에 유난히 아팠던 기억이 많습니다. 가을이면 병원 신세도 많이 졌고, 수술을 받은 적도 좀 있는데 수술을 대개 가을에 받았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이 깊어가는 가을에는 제 삶을 되돌아보면서 다시금 저의 삶을 정돈하곤 합니다. 삶을 정돈하기 위해서 무엇보다 먼저 저의 마음을 정돈합니다. 제 마음의 정돈은 다시금 내 삶의 축복을 지키기 위해 하느님께서 주신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이를 다시 찾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내 마음을 정돈하여야 내 마음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우리 각자 무슨 일을 할 때 어떤 기준이 있는 것처럼, 제가 제 마음을 정돈하는 것은 바로 다시금 일상의 삶에서 하느님과 시선을 맞추면서 하느님의 영광을 위하여 또 하느님의 현존을 드러내는데 필요한 것이면 취하고 필요하지 않은 것이면 정리하는, 그런 기준을 적용하려 애씁니다.

 

요즈음에는 낮의 길이가 점점 짧아져 밤이 일찍 찾아옵니다. 이럴 때일수록 외적으로 불안함과 두려움을 더 쉽게 느낄 수 있는데 이로부터 벗어나려면 마음의 정돈을 통해 마음의 등불을 일찍 켜고 꺼트리지 않아야 합니다.

 

오늘도 주님께서 우리에게 마음의 등불을 켜 주시기 위해, 내 마음에 켜진 등불로 나의 내면을 바라보라고 여러분들을 이 자리에 초대해 주셨습니다.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우리에게 진실한 사람이 되라고 하십니다. ‘불행하여라. 의로움과 하느님 사랑은 아랑곳하지 않기 때문이다’ ‘너희가 드러나지 않는 무덤과 같기 때문이다’

 

무덤이 무엇입니까? 무덤이 상징하는 것은 위선의 사람들입니다. 무덤 위를 밟고 다니면서도 무덤인 줄을 알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위선이 무엇입니까? 겉과 속이 다른 것이 위선입니다. 교회법규는 지키면서 왜 의로움과 사랑은 실천하지 않을까요?

 

하느님의 계명을 지키라고 하면서 자신은 지키지 않는 사람들, 하느님의 존재를 얘기하면서 하느님께 기도하지 않는 사람들, 하느님의 사랑을 이야기하면서 하느님이나 타인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 하느님을 바라본다고 하면서도 세상 것에 쉽게 쉽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 모두가 아닌가 합니다. 이러한 위선의 죄를 지으면, 그 위선은 다시 우리에게 돌아와 우리를 힘들게 합니다. 내 마음에 켰던 마음의 등불은 나의 위선에 의하여 쉽게 꺼트려 집니다. 그래서 빛 속에서 살아가지 못하고 어둠 속을 헤매이니 자신의 내면을 바라보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심리학적 측면에서는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자신이 살아오면서 겪었던 고통이나 상처, 두려움, 불안함, 아픔들을 스스로 바라보지 못하고 외면할 때, 자신의 원래 모습이 아니라 다른 모습으로 살아간다는 것입니다. 자신을 돌아보고 바라볼 때도 수동적인 바라봄이 아니라 능동적으로 바라볼 수 있어야 합니다.

 

바오로 사도는 진실한 삶의 비결을 이렇게 가르쳐 주십니다. "하느님은 꾸준히 선행을 하면서 영광과 명예와 불멸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는 영원한 생명을 주십니다." 꾸준히 선행을 하면서 영광과 명예와 불멸을 추구할 때 영원한 생명은 물론 진실한 삶을 선물로 받습니다. 그러므로 위선을 벗어나 진실에 다가가는 여정이 바로 사람이 되는 길입니다.

 

남을 판단하고, 말로 비판하는 것은 쉽습니다. 하지만 바오로 사도는 그에 앞서 선행을 하라고 이야기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가 남을 판단하고 비난하는 것으로 우리를 평가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행한 선행을 보시고 평가하십니다. 씨앗은 바람을 타고 날아가 어느 곳에선가 자리를 잡습니다. 어디에 자리를 잡을지는 바람만이 알 것입니다. 세상에는 많은 다양한 씨앗들이 자리를 잡고, 뿌리를 내리고, 꽃과 열매를 만들어 냅니다. 우리의 선행도 그런 것 같습니다. 우리 마음에 내린 선행의 씨앗은 지치고 힘든 사람들의 가슴에 위로와 용기의 꽃을 피울 것입니다. 절망과 근심 중에서도 사람들의 마음에 희망과 기쁨이 될 것입니다. 우리가 위선을 버리고 마음의 등불을 간직하면서 선행이라는 열매를 맺을 때 비로소 하느님의 사람이라 불릴 것입니다.

 

‘주님, 당신은 사람마다 행실대로 갚으시나이다’ 아멘.

 

(2021.10.13. 미사강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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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카엘라모바일에서 올림 (2022/11/20 10: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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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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