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들을 가족같이! 신자들 가정에 평화
오늘은 성 이냐시오 축일입니다. 이냐시오 성인은 식별에 대해 탁월한 발견과 노력을 하셨습니다. 복음 안에서 우리는 이러한 식별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식별은 모든 사람과 관련된 중요한 행위입니다. 왜냐하면 선택이 인생에서 필수불가결한 몫을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입을까, 무슨 공부를 할까, 무슨 일을 할까 선택합니다. 이 모든 선택 안에서 인생의 목표가 구체화되며, 하느님과 우리의 관계도 구체화됩니다
제대로 식별하기 위해 때로는 대가를 치러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부는 최선을 다해 바다에서 밤을 지새우며 열심히 일한 다음, 좋은 물고기를 납품하기 위해 어획물의 일부를 버리는 손실을 감수해야 합니다.
진주 상인은 값진 진주를 사기 위해 주저하지 않고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팔아버립니다.
밭에 묻힌 보물을 우연히 발견한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뜻밖의 상황이나 예정에 없던 상황이 닥쳤을 때, 결단을 내려야 하는 시급성과 중요성을 인식하는 게 핵심입니다.
모든 사람은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우리 대신 결단해 줄 사람은 없습니다. 어떤 시기가 되면 어른들은 자유롭게 조언을 구하고 그에 대해 생각할 수 있지만, 결단은 자신의 몫입니다.
아버지가 결정해주셨기 때문에, 어머니가 결정주셨기 때문에가 아니라 우리가 결단을 내려야 합니다. 우리 각자가 결정해야 합니다. 이러한 까닭에 식별할 줄 아는 게 중요합니다. 잘 결정하려면 식별하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오날 복음에 나오는 특별한 용어 기쁨은 인간적인 것이 줄 수 없는 매우 특별한 기쁨을 나타냅니다. 사실 하느님을 만난 모든 이에게 주어지는 이 기쁨은 복음서에 자주 나오는 표현이 아닙니다.
길고 힘든 여정 끝에 다시 별을 발견한 동방박사의 기쁨, 빈 무덤을 보고 낙심했다가 천사들에게 부활의 소식을 듣고 돌아오는 여인들의 기쁨 이는 주님을 만난 이들의 기쁨입니다.
좋은 결정,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은 항상 우리를 기쁨으로 이끕니다. 아마도 그 과정에서 때로는 약간의 불확실성을 겪고, 생각하고, 무언가를 찾아 헤매야 하겠지만, 결국 올바른 결정은 우리를 기쁨으로 축복할 것입니다.
오늘 하루를 시작하면서 우리도 기쁨을 얻어누리기 위해 선을 택하고 악을 피하는 식별의 은총을 청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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