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0일 부활 제3주간 토요일 강론

로무알도모바일에서 올림의 글
2025-05-10 08:11:39 조회(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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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살을 먹고 당신의 피를 마시라는 말씀에 많은 제자들이 거북해하며 투덜거립니다. 그리고 결국, 더 이상 따르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그들에게 예수님의 말씀은 받아들이기 힘든 것이었습니다. 배고픔을 채워주지 못한다고 판단한 그들은 떠나갔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달랐습니다. 그는 머뭇거리지 않고 고백합니다.
“주님, 당신께는 영원한 생명이 있습니다. 저희는 당신이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라는 것을 믿고 알았습니다.” 주님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주님께 머물기로 선택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제대 앞에 모여, 지금 이 자리에서, 그리고 영원히 우리를 영적으로 배불리고 목마르지 않게 해주는 분을 만납니다. 우리가 거룩한 미사에 참례할 때마다, 성찬례 안에서 주님과 하나 됨을 경험하며, 이는 지상에서 하늘의 기쁨을 미리 맛보는 것과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성찬의 음식, 곧 예수님의 성체와 성혈로부터, 영원한 생명이 무엇인지 배우기 때문입니다.

성찬례는 주님을 위해 사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나를 먹는 사람은 나로 말미암아 살 것이다.” 성찬례는 우리로 하여금 우리 자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주님과 형제들을 위해 살아가도록 양성합니다. 우리가 성찬례를 통해 받는 복음의 기쁨을 삶 속에서 실천할 때, 진정한 행복과 영원한 생명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성체를 통해 우리는 하느님의 생명을 받아 모십니다. 그리고 그 생명은 복음의 말씀과 형제들에 대한 사랑 안에서 더욱 풍성하게 자라납니다.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하신 초대, 곧 당신의 성체와 성혈로 양육되라는 이 초대는 때때로 논쟁과 거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세상의 기준과 예수님의 기준이 충돌할 때, 우리는 갈등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갈등을 넘어서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이 영적 음식으로 양육되면서, 우리는 예수님의 감정, 예수님의 태도와 깊이 연결되며, 그분과 완전한 일치를 이룰 수 있습니다. 미사에 참례하고 성체를 받아 모시는 것은 단순한 의무가 아닙니다. 이는 살아계신 그리스도를 우리 안에 받아 모심으로써, 우리를 내면적으로 변화시키고 하늘나라를 위해 준비시키는 은총의 순간입니다.

오늘 하루,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성찬례의 신비를 깊이 묵상합시다. 그리고 우리를 죽음으로 이끄는 세상의 유혹으로부터 단호히 멀어지도록 노력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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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카엘라모바일에서 올림 (2025/05/10 09:2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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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멘! 감사합니다.
 
보름모바일에서 올림 (2025/05/11 15:03:06)
 이 댓글이 좋아요(1) 싫어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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