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손에 돌을 들고있지 않았어요
거기에 있던 그 누구도 저를 악의에 찬 눈으로 쳐다보며 비난하지않았습니다.
그 사람들은 그 시간 그저 주님을 가가이 보려고 그 분의 말씀을 들으려 성전에 모여있던 사람들이었고
나를 어떤 이유로든지, 해하거나 아프게하거나 더구나 죽이려는 사람들이 아니었지요
오히려 나를 변호해주든지 이해해줄 나의 지인들,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을거예요.
내 삶의 한가운데서......
오늘도 둘러보는 나의 사람들, 나를 둘러싸고 있는 바로 그 사람들입니다.
사람, 일 ,사물로 가득한 삶 안에서 나의 적대자들 아니면 수두룩 피하고만 싶은 것들,
바로 그것들이 타의든 자의든 나를 문제의 한가운데 끌어다 세워놓곤합니다.
매일 밤 끝기도때에 내 영혼을 바치겠노라 잔뜩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뇌이면서
곧 죽을 것같은 수치스러운 죄, 성찰의 한 가운데에 내가 서 있을 때에
나는 늘 철저히 혼자였습니다.
혼자여야만했습니다.
아니 혼자가 아니었죠. 거기 한 사람 예수님이 서 계셨습니다.
내 삶의 온통 아수라장 시끌시끌 법석임속에서 내가 이리저리 휘둘리고 있음에도
그 분은 미동도 없이 거기 그 자리, 그 땅 위에서
내가 그저 그 삶의 한 가운데서 서 있기만를 연민 가득한 침묵으로 지켜주시는 듯 했습니다.
홀로 서서 그 분을 마주대하니
오직 그 분만이 나를 감싸 살려내시고 나를 살게 해주시는 단 한 분,
구세주 나의 주님이심을
알게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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