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정의 칩거에서 나온지 꼭 일주일이다
8일간의 피정을 이끌어주셨던 양승국 신부님의 매일의 강론말씀과 힘있던 강의가 여전히 마음에 생생하다.
돌아온 수도원의 매일, 나의 자리. 하루의 일상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싫고 미웠던 십자가들도 거기 그자리에 그냥들 있었다.
" 아~~~~~~ 그래, 저 참 오래도 낯 익은 십자가.........!!!! "
결코 낯 설지 않았는데 참 이상하게도 그 십자가가 지금 내겐 마치 전혀 다른 십자가처럼 느껴진다.
정말 다르다....
" 주님, 십자가가 형구라 할지라도 저도 그 위에 눕고 싶어요.
당신이 누우셨었던 십자가이기에 저도 오늘은 조금 더 용기를 가져봅니다.
부활의 확신을 주신 당신이 계시기에 저는 내일 또 죽음의 죽음을 살고픈 용기가 생겨납니다.
그래서 제게 내미시는 매일의 십자가를 사랑의 입맞춤으로 포옹하겠습니다. "
신부님,
피정의 침묵속에서 감사의 마음 전할 수 없었지만
다시 파견된 일상의 삶 하루하루에서 그 감사를 살아내고싶습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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